2016년 6월 3일, 금요일 (엄마 1주기 전날)
무의도에 갔다.
시어머니와, 큰 시누이, 그리고 작은 시누이 부부와 우리 부부...6명.
아침에 어머니 댁에서 다같이 모여서 출발~
영종도에서 점심먹고, 배타고 무의도에서 종일 게으름 피우고, 무의도를 나와 해물칼국수로 저녁먹고,
다시 어머니 집으로 갔다가 헤어졌다.
갈매기에게 새우깡 원없이 나눠주고, 모처럼 햇빛에 팔뚝과 목 까무잡잡하게 태우고,
정말 무의도에서 실미도를 잇는 길이 생기는 것도 보고....
쇠약해지시는 어머니를 보는 딸들의 안타까움을 느끼며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있었다.
좋겠다...함께 모시고 다닐 수 있는 엄마가 계셔서.
뒤늦게 모시고싶은 마음이 생겨도 나서지 못하는 부모도 많을텐데, (우리 엄마처럼)
어머니 자식들 안에 며느리와 사위가 포함될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이며 행복인가를 이제는 안다!
아무 것도 아닌 듯한 그런 일이...절대 그냥 작은 일이 아님을 안다!!!
참 다행입니다.
철없던 며느리가 의젓한 환갑아줌마가 되기까지 잘 견뎌주셔서, 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애 결혼 전에 애들과 같이 여행다녀오고 2년 반 만인가?
-다음에는 나랑도 같이 가요, 할머니?!
할머니와 통화하는 작은애 목소리를 들으며...으흠...은근 부러움에 눈물이 찔끔~났습니다. *^^*
참, 무의도에서 바라다보이는 섬, 실미도. 저녁6시 쯤 되었나요? 정말 길이 드러나더라구요.
7시나 8시 경이면 정말 걸어서 들어갈 수 있겠더라구요. 와...길이 생기는 것, 처음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걸어서 들어가 하룻밤 자고 오면 좋겠다...싶었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에이~사진을 너무 잘랐나?
모두가 내 마음같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조심스러워서리...다른 사진 찾아서 올려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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