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드고아 여인의 지혜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사무엘하 14:1~14:24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다 하니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이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수수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요압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왕이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입은 줄을 오늘 아나이다 하고
23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는 줄 알고(1절):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압살롬을 향한 다윗의 마음이 누그러진다.
군사령관 요압은 다윗의 마음을 읽고 다윗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13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이처럼 지혜롭게 생각하시면서, 자신이 쫓아낸 왕자는 돌아오게 하지 않습니까?”
(김회권,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읽는 사무엘하』, 182 참고)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18절):
언제부터 다윗이 이런 의구심을 가졌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자신의 번민을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가 계획한 일임을 인지한 물음이다.
묵상과 삶
왕은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을 압살롬 때문에 전전긍긍합니다.
이미 죽어버린 아들 암논 때문에 살아있는 압살롬을 버리는 것은 차마 바라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을 그저 용서하는 것이 옳은 일도 아니었으므로, 차마 그를 귀환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요압을 비롯한 신하들이 나섰습니다. 왕의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한 측근의 노력이 전개됩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사람을 포섭하고, 실행하기까지 등장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관여했을 것입니다.
섭외된 드고아 여인은 계획보다 훨씬 매끄럽게 일을 진행하여,
마침내 다윗에게 압살롬을 용서하고 데려올 명분을 만들어줍니다.
그러자 다윗은 모든 일을 계획한 요압을 불러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오게 합니다.
다말의 피해를 방치하고 암논을 복수심의 제물로 만들었던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수기 35장에서는 사람을 고의로 죽인 자를 사형에 처하도록 여러 차례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법을 집행해야 할 다윗왕은 연민만으로 압살롬을 용서하고 귀환을 허락합니다.
그 결과를 우리는 다음 장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장면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너무 혹독한 분이시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의 철저하고 치열한 삶을 보면서, 신앙인의 삶이 너무 고루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법과 질서를 주신 것은,
그것으로 악을 억제하고 선을 장려하려는 뜻을 이루려고 하신 것입니다(롬 13장).
많은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채우려 꾀를 내고 편법을 일삼는 것을 ‘지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서로 속고 속이며 공멸하는 것이 세상의 지혜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굳게 지켜 행함으로써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는 어떻게 다를까요?
나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에 대한 연민으로 규정이나 윤리를 어겨본 적이 있습니까?
기도
복음의 진리가 일상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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