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5 수
미국에 사는 친구가 오늘 돌아간다.
오랜 친구요, 친한 친군데 전화로 또 이별을 한다.
그는 서울에 있고, 난 의령에 있다.
젊은 시절엔 앞만 보고 달리느라고 그랬고,
이제는 한가해져서 뒤도 보고 옆도 보고 해도 다들 멀리 떨어져 있다.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말을 걸며 정을 붙여 보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세월은 이렇게 흘러가는가 보다.
그래도,
아직도,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친절한 말 한 마디와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단다.
이제라도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