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3 월
모란 장날은 4일,9일이고,
의령 장날은 3일,8일이다.
오늘은 5월 23일 의령 장날이다.
장날의 풍경이 장날의 풍경이 아니다.
산도 옛날 산이 아니고,
강도 그 옛날 강이 아니다.
사람도 그렇고,
사는 것도 그렇고.
자동차로 쌩쌩,
손에 전화기를 들고 다니며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통화가 가능하고,
먹을 것도 다양하고...
그런데 행복지수가 그리 높지 않다.
행복지수란 말이 아니더라도 바쁘고 복잡하기만 한 게 싫다.
동구밖 큰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장에 갈까 말까 하고 있다.
가봐야 그 장이 아니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