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7 금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배드민턴을 친다.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치면 다치기 쉽단다.
나이가 들어도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는 거다.
처음으로 앞에 누님 두 분,
뒤에 어린 내가 한 팀이 되어 쳤다.
21:18로 졌다.
앞에 두 누님들은 쌩쌩하신데,
난 콧등에 땀이 나고 숨을 몰아 쉰다.
재미는 있다.
뭐 저러고들 노시나 했는데 해보니 할만 하다.
걸으시는 것도 그러신 어르신이 라켓 하나를 들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들어오신다.
15년쯤 후의 내 모습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