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능력이 아니라 순종입니다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사무엘하 11:1~11:13
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3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4 다윗이 전령을 보래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여 그 여자와 동침하고
그가 그 여자의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5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의 어떠한 것을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1절):
다윗을 제외한 용사들과 지휘관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다.
또한 ‘온 이스라엘 군대’는 전쟁터로 나갔지만, 다윗은 예루살렘의 왕궁에 머물러 있었다.
한가하게 왕궁의 옥상을 거닐고 있는 다윗(11장 2절)과
바깥 들에서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의 군대(11절)의 모습을 대조되고 있다(ESV Study Bible).
헷 사람 우리아(3절): 그의 직책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기록되어있지 않지만,
그는 다윗의 삼십 용사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삼하 23장 39절).
묵상과 삶
다른 왕들이 전쟁터로 나갈 때 다윗왕은 예루살렘에 머물러있었습니다.
모두가 치열하게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동안 다윗왕은 한가롭게 왕궁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당시 다윗의 영적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늘 하나님 앞에서 민감하게 깨어 순종하던 다윗이,
어느새 자신의 힘과 권력에 익숙해져 긴장감을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변 나라들을 정복하고 백성들을 다스리시는 데 사용된 결과로 얻은 다윗의 힘과 권력은,
이제 자기 만족을 위해 사용됩니다.
왕의 자리에 있는 다윗은 원하는 모든 것을 마음먹은 대로 손쉽게 이루어낼 수 있었고,
그렇게 충성된 부하였던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는 죄악을 저지릅니다.
정의와 공의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구현하던 위대한 왕은 사라지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포악한 악행을 일삼는 세상의 왕이 되어 등장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더 나은 사람, 더 뛰어난 사람, 더 능력있는 사람을 요구하는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인들조차도 개인의 힘과 역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힘, 더 탁월한 능력을 갖추어 하나님께 쓰이는 좋은 도구가 되려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은 뛰어난 역량이 아니라, 말씀 앞에 순종하는 몸과 마음입니다. 순종을 기초로 하지 않은 채 쌓아 올린 우리의 힘과 능력은 오히려 죄악을 실현할 뿐입니다.
더 많은 사람을 고통에 빠뜨릴 뿐입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며 순종하는 삶을 준비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존재를 다해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삶을 통해 하나님 그분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묵상질문
우리가 죄에 빠져 실책을 범하기 가장 쉬운 때는 언제입니까?
다윗이 죄를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세상의 힘과 능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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