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랴

[20]약해보이지만 무너지지 않습니다 (슥 12:1~9)(CBS)

colorprom 2016. 4. 26. 14:16

[20]약해보이지만 무너지지 않습니다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스가랴 12:1~12:9

 

1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이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이가 이르시되

 

2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모든 민족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이르리라

 

3 그 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에게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그것을 드는 모든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 천하 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4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며 그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족속은 내가 돌보고 모든 민족의 말을 쳐서 눈이 멀게 하리니

5 유다의 우두머리들이 마음속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주민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 할지라

6 그 날에 내가 유다 지도자들을 나무 가운데에 화로 같게 하며 곡식단 사이에 횃불 같게 하리니

그들이 그 좌우에 에워싼 모든 민족들을 불사를 것이요

예루살렘 사람들은 다시 그 본 곳 예루살렘에 살게 되리라

 

7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의 집의 영광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보다 더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8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9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이방 나라들을 그 날에 내가 멸하기를 힘쓰리라

 

 

성경 길라잡이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이라(1절):

9장부터 11장까지가 하나의 단락이었다면,

‘경고의 말씀’이라는 표현을 시작으로 12장부터 14장까지가 새로운 단락을 이룬다.

취하게 하는 잔(2절):

이는 이스라엘 주변의 민족이 자기 몸조차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크나큰 고통을 당하고 말 것임을 나타낸다.

무거운 돌(3절): 예루살렘의 강성함과 견고함을 부각시키는 표현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승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승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신 까닭이다.

그 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3절):

예루살렘은 모든 민족을 취하게 하는 잔이며, 무너뜨리는 무거운 돌이다.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위해 모든 민족들이 모였으나, 역설적으로 천하만국이 붕괴될 것이다.

‘그 날’은 종말과 관련된 한 시점인 동시에 지속적인 과정이다.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5절):

예루살렘의 승리는 경제력과 군사력 같은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이한 도움 때문이다.

화로 같게 ... 횃불 같게(6절): 유다 지도자들이 이방의 침략자들에게 승리를 얻을 것에 대한 말씀으로,

불이 나무를 태우는 것과 같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7절):

다윗의 집은 왕족을, 예루살렘 거민은 관료와 제사장을, 유다는 평민 계층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약한 자가 ...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8절):

이는 마지막 날에 세상 그 어떤 대적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방 나라들(9절): 이는 예루살렘의 대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모든 자들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이들로부터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실 것이며, 그 대적을 멸하실 것이다.

묵상과 삶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소수였습니다.

아브라함부터 신약의 초대교회까지,

그들이 직면해야 했던 거대한 세상에 비하면 얼핏 한 줌의 먼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언제나 자신들이 마음만 먹으면 하나님의 백성 따위야 언제든지 없앨 수 있다고 자만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떤 힘으로도 연약한 하나님의 백성을 정복할 수 없었습니다.

연약한 교회의 배후에는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먼저 무너진 것은 자신의 힘을 자랑했던 세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는 그렇게 연약함으로써 세상과 맞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연약한 십자가의 방식이 아니라 황금과 칼의 힘을 따라 살았을 때에는

교회가 너무나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최근 기독당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핵 위협에는 핵 보유가 답’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악한 힘을 제어하기 위하여 더욱 큰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굶주린 이들을 살릴 수 있는 막대한 재정과 기술이 군비를 확장하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적개심만을 더욱 부풀립니다.

 

왜곡된 힘을 제어하는 것은 더욱 큰 힘이 아니라, 힘을 내려놓는 십자가의 방식입니다.

교회가 지나온 역사는 교회가 세상보다 강해지려고 할 때마다 발생했던 수많은 비극들을 증언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방식은 돈과 권력과 쾌락이 보장하는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자신을 부인하는, 거칠지만 위대한 십자가의 방식이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유일한 방법입니다.

 

삶으로

 

‘압도적이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스포츠 경기와 같은 곳에서 자주 쓰이는데,

뛰어난 힘이나 재주를 가지고 남을 눌러 꼼짝 못하게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 사람을 당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압도적’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분이 소개됩니다.

바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 그 어떤 피조물도 능히 견줄 수 없는 압도적인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손을 펼쳐서 당신의 백성들을 그들의 대적들로부터 지켜 보호해주십니다.

나아가 그들에게 항상 구원과 승리를 얻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신 분이십니다(요 16:33).

그분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모든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셨습니다.

그로 인해 사탄은 예수님의 발아래 완전히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놀라운 승리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도 대적 사탄으로부터 이길 수 있는 권세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믿음을 가지고 영적전쟁터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그 이름으로 나아갈 때 우리 앞에는 오직 승리만 있을 것입니다.

그런 우리를 세상은 능히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묵상질문

 

천하만국이 왜 예루살렘에 모여들었으며, 그들이 당한 결말이 무엇입니까? (2,4절)

예루살렘이 무너지지 않은 까닭은 무엇입니까? (5절)

세상의 강함을 이기는 하나님의 약함이 무엇일까요?

그 날에, 예루살렘이 대적들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멸망하지 않고 승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는 오늘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친히 싸우심을 믿고 있나요? 이것이 나에게 어떤 힘이 되나요?

 

기도

 

사람 죽이는 칼이 아니라 자신을 부인하는 십자가의 방식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승리를 믿으며 절망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대적 원수 사탄과 영적인 전투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