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4 목
나이가 육십이 넘었는데 물 먹었다고 칭찬을 들었습니다.
물을 많이 먹어야 좋다는데 물을 통 먹지를 않아서입니다.
아내가 물 먹어라 물 먹어라 하며 그야말로 물먹입니다.
제가 아프면 아내는 물론 가족이 고생입니다.
제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물이라도 열심히 먹어야겠습니다.
물 먹는 일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물 안먹는 일이 뭐 그리 장한 일이라고.
고집 부릴 일을 고집 부리며 살아야 할 때입니다.
고집 부릴 것 하나 없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