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3 수
여기는 자굴산 맞은 편 한우산 정상.
산 아래로 굽이굽이 산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내가 오른 길이다.
오를 땐 못본 길이다.
오를 때 네비게이션이 보여주던 멋진 곡선이 실상이 되어 내 눈으로 들어온다.
저 밑으로 차들이 곡선을 따라 올라오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나는 중년.
지금 오르고 있는 그들은 청년.
? 난 노년이 맞나 ?
야곱의 말처럼 험한 세월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시간은 그분의 은혜로
온유하고 겸손하게
평안하고 담대하게 살아내고 싶다.
아내는 차에서 세상과 소통중이다.
봄바람이 차가우면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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