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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끝]나를 따르라 (요한 21:20~25) (CBS)

colorprom 2016. 4. 2. 14:13

[79끝]나를 따르라 2016년 4월 2일 토요일

 

요한복음 21:20~21:25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4 이 일을 증언하고 이 일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성경 길라잡이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21-22절):

베드로는 아직도 다른 제자들과 자신을 견주거나 삶을 비교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삶에 상관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신다.

 

머물게 하고자(22절): 문자적으로는 ‘머문다’는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살아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죽지 아니하겠다(23절):

초대 교회에서 요한이 수세기 동안 죽지 않고 살아 세상을 배회하고 있다는 전승이 전해진다.

이 말씀을 오해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23절):

이 구절로 말미암아 당시 주님의 재림이 요한이 살아있을 때 이루어 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요한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러한 기대는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이 구절의 핵심은, 베드로는 요한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상관하지 말고

주님을 따르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24-25절):

성경이 진리인 것은 성경 스스로가 입증한다.

또한 만일 예수님의 행적을 모두 기록했다면 세상에라도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것이라는 표현은

그만큼 예수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신 일이 가치 있음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묵상과 삶

 

예수님께서 용서해주시고 새로운 사역을 맡겨주신 것으로 말미암아 회복된 베드로는,

이제 요한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그는 요한이 어떻게 될지를 예수님께 질문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주신 사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관심은 우리와 경쟁적 관계에 있는 자들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와 공동체의 인도자들이 이러한 경쟁에 몰두하게 될 위험이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호하게 그것은 우리가 가져야 할 관심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관심오직 그의 양떼와 그의 나라에 대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주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은 ‘나를 따르라’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며, 다른 사람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누가 더 큰 권위를 가지게 될 것인지에 관심을 두지 말고, 오직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베드로를 향한 말씀만이 아니라 사실은 모든 제자들,

곧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주님의 마지막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오직 주님을 따르는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누가 어떻게 될 것이고, 누가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는 관심을 둘 일이 아닙니다.

주님의 관심사는 우리가 지금 주님을 따르고 있는가 하는 것뿐입니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말씀이 우리 삶을 이끌어 가는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참된 주님의 제자가 됩시다.

 

삶으로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총애를 받는 제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예수님께서는 누구를 더 사랑하시거나 덜 사랑하시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늘 누가 높은지를 다투고 비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런 습성이 남아 있었던지 베드로

예수님께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씀해주시자, 곧 다른 제자(요한)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다만 너는 나를 따르는 것만 생각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의 사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비교하고 순위를 매기는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공부나 외모, 집안 배경, 실력 등으로 비교하며 순위를 매깁니다.

비교우위에 위치하면 우쭐해지고, 비교열위에 위치하면 주눅들고 열등감에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누구든 비교하시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분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에도 그런 비교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모습과 삶 그대로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자신의 진보조차 추구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진보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의 비교 속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요한복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신 마지막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베드로에게 다른 제자의 삶에 상관치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가는 길에서 한 걸음 더 진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기도

 

오직 주님을 따르는 것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관심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게 하시고,

다른 사람의 길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나 스스로의 진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