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핸드폰

colorprom 2016. 3. 11. 13:55

20160306 일

 

일우가 어머니가 계시는 안성 실버타운에 가야 하는데 차가 없단다.
휴대폰이 고장나 충전이 안되서 아무랑도 연락이 안된단다.
내 휴대폰을 가져 가라니 또 앙탈이다.
겨우 겨우 달래서 휴대폰을 들려 보냈다.
다음 날 아침에 만나니 집 비밀번호를 바꿔놓아 휴대폰 없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단다.
내가 생명의 은인이다.
구성에 있는 집에 가서 일우님을 모시고 안성으로 어머님을 뵈러 갔다.
90세 동안이시다.
일우가 제주도에서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
내 휴대폰으로 일우 처, 일우 아들이 연신 전화를 해댄다.
내 휴대폰이 아니다.
일우 거다.
친구들도 형들도 일우에게 연락이 안된다며 내게 계속 전화를 한다.
일우야.
빨리 내려가라.

그래도 또 올라 와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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