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0 목
배식이 엄마는 95세.
일우 엄마는 90세.
배식이 엄마는 함양에.
일우 엄마는 안성에서 사신다.
배식이 엄마는 키가 크시고 멋스러우셨다.
일우 엄마는 경우 바르시고 단아하셨다.
두 분에게 칭찬보다는 꾸중을 많이 들었던 나는 두 분을 무서워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물론 내 잘못때문은 아니고 배식이가 잘못할 때 내가 거기 있었고,
일우가 사고칠 때 내가 거기 있었을 뿐이다.
얼마 전에 두 분을 만나 뵈니 야단 안 치시고 그저 반가워만 하신다.
일우랑 배식이는 아직도 잘못하고 사고치고 있는데도 말이다.
두 분이 하나도 안 무섭고 귀여우시기만 하다.
그래도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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