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분쟁을 일으키는 이, 예수 (요한 10:19~30) (CBS)

colorprom 2016. 2. 25. 14:20

분쟁을 일으키는 이, 예수  2016년 2월 16일 화요일

 

요한복음 10:19~10:30 

 

19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대인 중에 다시 분쟁이 일어나니

20 그 중에 많은 사람이 말하되 그가 귀신 들려 미쳤거늘 어찌하여 그 말을 듣느냐 하며

21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말은 귀신들린 자의 말이 아니라 귀신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 하더라

 

22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23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24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

 

2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26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성경 길라잡이

 

그가 귀신들려 미쳤거늘(20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향해 귀신들렸다고 비난한 일이 있었지만(7장 10절, 8장 48절),

귀신들려 미쳤다고 말한 것은 이곳에만 나타나는 표현이다.

귀신들림과 정신이 나간 상태를 섞어 표현함으로써 예수님에 대한 비난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드러낸다

(LAB 참고).

수전절(22절): 수전절은 구약의 공식적 절기 중 하나는 아니다.

수전절은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B.C.175-163)가 번제단에 돼지로 제사를 드림으로써 더러워진 성전을

다시 정결케 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주전 165년에 유다 마카비가 제정한 것이다.

이 날은 오늘날 하누카라고 불리는 빛의 절기이기도 하다(LAB 인용).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22절):

수전절은 수리아의 아피파네스 왕이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을 이방신의 제사로 더럽히는 것에 반대하여

마카비라 부르는 유다가 주전 164년에 반란을 일으켜 독립을 쟁취하고 성전을 회복한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이는 12월 25일부터 8일간 지켜졌다.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24절):

당시 유대교에서도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여론은 전체적으로 부정적이었으나,

그 가운데는 긍정적인 여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일종의 집단행동을 취하면서 위협적으로

예수님께 정체와 태도를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여기서 ‘의혹’이라는 말은 ‘마음이 흥분된 상태’를 말한다.

 

묵상과 삶

 

예수님의 가르침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서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귀신 들렸다고 주장했고,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한 것을 근거로 귀신들렸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사람들은 쉽게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혼란스러워 흔들렸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수도, 그렇다고 예수님을 거절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혼란에 빠진 사람들은 예수님께 밝히 말씀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께서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이시라는 사실과 예수님을 주로 믿는 자들만이 영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반복해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의 말씀이 모호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도 믿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존재와 가르침은 세상에서 분쟁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는 믿음과 불신앙으로 나타납니다.

현대 기독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상 어쩔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시도하는 소통은 세상을 섬기려는 마음, 세상에 존재하는 약자들을 품으려는 마음,

종교적 우월감과 오만함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않으려는 겸손함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단순한 진리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이 분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겸손함으로 세상과 소통하면서 진리에 대해서는 확고한 태도를 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주를 알고 영생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과 더불어 이웃이 되려 합니다.

견고한 진리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전해집니다.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삶으로 /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말씀을 통해서 가르치셨을 뿐만 아니라,

소경을 고치시는 능력으로도 보여주셨고, 선한 목자의 비유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종교 지도자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예수님께 정체를 분명히 밝히라고 위협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제껏 말씀하시지 않았던 간단하고도 명료한 어조로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우리 안에 있는 양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간단하고도 명료한 말씀 앞에서도 바르게 반응하지 못합니다.

교회에서 듣는 수많은 설교, 외우고 공부하는 성경말씀, 그리고 수없이 부르는 찬양과 기도는

결국 하나의 목표점을 지향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입니다.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셨지만,

그분은 본래 천지의 창조주시요 만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예수님을 수련회서나 만나는 분으로,

부모님이나 선생님, 권력가, 힘센 친구보다 못한 분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을 그 정도로만 믿으면 그 정도밖에 따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만물보다 크신 분입니다.

누구든 예수님을 믿는 만큼 예수님을 따를 것입니다.

 

묵상질문

 

예수님이 언제든 위험에 부딪힐 수 있는 솔로몬 행각을 출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상보다 예수님이 작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예수님만을 따르게 하시고, 세상보다 만물보다 크신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