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친구들과 친구 엄마

colorprom 2016. 2. 22. 19:19

2016 02 10  수

 

 

 

윤식이 형이랑 배식이가 딸의 닭 농장을 보러 왔다.
배식이 어머님께 세배도 할 겸

95세 되신 어머님을 모시고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인식이에게 넷이 갔다.
장학퀴즈에서 우승한 우리의 인식이가 인산가 소금, 약간장을 주며 딸에게 갖다 주란다.
귀한 것들이란다.
칠 년 된 약간장은 돈으로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마침 누님 내외가 와 계셨는데 인상이 참 좋으시고 정이 많으시다.
시간에 쫒겨 막 부쳐 낸 굴전에 소주 딱 세 잔을 급히 먹고 딸을 향해 마구 의령으로 달린다.
아쉽다.
그래도 돌아와 셋이서 과매기에 맥주 딱 반 잔 더없이 좋은 밤이다.
인식이는 내 친구중 가장 키가 큰 배식이의 동생이다.
배식이와 말코 그리고 자경군 셋은 젊은 날의 추억(?)이 많다.
물론 깨떡도 그 추억에서 빠질 수 없고, 말코는 돌아가신 장인 어른과의 추억도 적지 않게 있다.

어머니가 나보다 작아지셨다.
배식이 엄마는 키가 167cm 이라고 들은  것 같다.
아주 키가 크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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