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하시는 하나님 2016년 2월 9일 화요일
요한복음 9:1~9:12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2) :
유대인들은 출애굽기 34:9과 같은 성경을 근거로 소경됨과 같은 장애는 죄의 결과라고 믿고 있었다.
제자들은 이 믿음에 근거해서 소경의 장애가 누구의 죄로 말미암았는지 질문한 것이다.(LAB 참고)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3) :
제자들은 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물었지만 예수님은 장애를 통해 이루어질 일에 대해서 답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이 장애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이루실 것인지
말씀하심으로 답하신 것이다.(LAB 참고)
예수님은 죄와 질병의 문제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셨다.
때가 아직 낮이매 … 밤이 오리니 … 세상의 빛이로라(4-5절):
낮은 일하기 적당한 시간 또는 기회가 주어진 시간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빛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서 머물며 사역하시는 기간을 의미한다.
반면에 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육체의 몸으로 지상 사역의 막을 내리게 된 때를 가리킨다.
묵상과 삶
나면서부터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신학적인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가 가진 장애가 그 부모의 죄 때문인지, 아니면 그 자신의 죄 때문인지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는 장애나 질병이 죄의 결과라는 믿음이 초래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관점에서 이 사람의 장애를 보셨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의 원인이 되는 장애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드러내고자 함이라 말씀하심으로
앞으로 일어날 놀라운 일을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죄를 장애로 징벌하시는 분이셨지만
예수님은 고통을 치료하여 기쁨을 선물하시는 분으로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논하는 신학적 지식을 원했지만
예수님은 고통을 치료함으로 기쁨을 주시는 분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은 문제투성이고 그 문제들은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사람들은 고통의 원인인 문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에 능숙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갖지 못했습니다. 현대 교회도 사회의 여러 기관처럼 능력을 상실한 채 분석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교회는 고통을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 공동체로 세상에 보냄을 받았습니다.
온갖 고통으로 말미암아 절망한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 새로운 삶의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보지 못하는 자를 보게 함으로 참 삶을 회복시키신 예수님처럼
이 땅의 교회가 삶을 회복시키는 공동체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 주위에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으로 그들을 도웁시다.
오늘 하루 사람을 고치는 주의 손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삶으로
실로암 연못에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기적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6번째 표적입니다.
요한은 이 표적을 기록한 후, 곧 바로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임을 선포하는 한편
그분의 신적인 능력이 드러나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예수님을 살해하려는 이들의 음모도 점점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고통과 절망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시는 일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존재와 사역, 그리고 가르침이 모두 사랑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빛은 어두운 곳에 있을수록 더욱 가치를 발하는 법입니다.
반면 밝은 곳에서는 주위의 빛보다 더 밝은 빛만이 그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니까 서로 더 밝은 빛이 되도록 경쟁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보다 밝은 곳에서는 예수님의 빛만이 드러나도록 자신을 낮추고,
어두운 곳에서는 우리 안의 빛이 소멸되지 않고 더욱 빛나도록 힘써 행하라는 말입니다.
그 어느 때 못지않게 어둠과 절망이 뒤덮고 있는 시대에서
많은 이들에게 빛을 비추고 소망을 제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우리 안의 빛을 보다 밝게 하기 위해 힘써야겠습니다.
묵상질문
예수님은 자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5)?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빛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예수님은 왜 소경의 눈에 진흙을 바른 뒤 실로암에 가서 씻게 하심으로써 고치셨을까요?
내 주위에 어둠과 절망의 그늘에 갇힌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그들에게 어떻게 빛을 비출 수 있을까요?
기도
하나님 세상에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이 땅의 교회가 사람들이 가진 고통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우리가 가진 것으로 도우며 섬기게 하소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내 안의 빛이 더욱 빛나도록 힘쓰게 하시고,
그 빛으로 어둠과 절망에 있는 사람들에게 밝음과 소망을 전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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