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교회는 정결합니까? 2016년 1월 7일 목요일
요한복음 2:13~2:25
13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18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46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3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23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24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25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유월절이 가까운지라(13절): 요한복음에 각기 다른 유월절이 3 번 등장하고 있다. 이로써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을 유추할 수 있다. 성전 안에서(14절):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케 하신 사건은 다른 복음서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때는 다르게 기록되어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성전 정결 사건을 2 번에 걸쳐 일어난 사건으로 보기도 한다.
성전 안에서 …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14절): 성전에서 멀리 떨어져(외국에서) 살던 사람들을 위해 제물로 드려야 할 동물들을 팔던 사람들을 말한다. 성전의 관행으로 자리한 이것에 대해 예수님은 호되게 꾸짖으시면서 이를 계기로 새로운 성전을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19절): 예수님은 기존의 성전을 헐고 새로운 성전을 일으키십니다. 그것은 기존의 성전과 다른 예수님 자신이셨습니다(21절). 하지만 유대 지도자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께 항의합니다(20절). 헤롯대왕은 이두매(에돔)사람이었기에 왕위의 정통성과 유대인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다.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24절): 예수님은 그분의 신적 능력으로 그들의 믿음이 어떤 것인지 알고 계셨다. 곧 그들의 믿음은 온전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신 것이다. 우리의 교회는 정결합니까? 2016년 1월 7일 목요일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 정치적, 도덕적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 한가운데서 영적 혁명을 일으키셨습니다. 성전을 더럽힌 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분노는 복음서의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강렬하였습니다. 속죄의 제사가 이루어지는 곳,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인 성전을 사람들은 욕심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로 채워지지 않고 다른 세속적 가치로 물들게 될 때, 어떤 결과가 있게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 이 땅의 교회가 신앙을 상품화하여 숱하게 사고팔고 있지는 않은지 바르게 분별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가 드러나지 않고 우리의 욕망과 자랑이 드러나는 교회는, 그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채찍을 피해갈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이나 연예인을 초청하는 일은 이제 교회 안에서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는 교역자들에게 전도와 헌금에 따르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고 하는 등, 실로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교회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중세 교회를 종교개혁의 대상으로 만든 중요한 배경 중 하나가 면죄부 판매였습니다. 사실 현재 종교의 영역뿐만 아니라 교육, 스포츠, 예술 등 모든 영역이 상업화되어 물질적 가치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신앙의 순결함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채찍을 드신 예수님의 경고를 더욱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삶으로
유대사회에서는 오랫동안 성전 안에서 제물로 바칠 동물을 파는 것이 관행으로 자리해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단지 편익을 위해 시작했던 것이 어느 덧 성전의 의미(또는 본질)까지 훼손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나셔서 성전 안의 상인들을 내쫓으시며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잊고 있던 성전의 참된 의미를 새롭게 하셨습니다. 아니 그보다 사실은 전혀 새로운 성전의 출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 자신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많은 표적들로 이를 증거하셨습니다. 유대신앙의 핵심이었던 성전이 사소한 편익과 관행에 밀려 훼손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이를 지적한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2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소한 것이 핵심을 훼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핵심의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핵심을 위해 다른 것들을 바꾸거나 뒤집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만이 아니라 우리의 꿈이나 삶과도 관련됩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꿈과 삶의 핵심이 사소한 것에 자리를 내주지 않도록 힘써야 하며, 나아가 모든 상상력과 모험심을 발휘해 그 핵심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꿈과 삶의 양식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2019년 6월 24일 월요일) 요한복음서는 성전정화사건을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스스로 밝히 드러내신 첫 번째 사건으로 기록합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 이 말씀 속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압축적으로 담겨있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이 가까이 다가오자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장사꾼들의 소란스러움과 종교지도자의 탐욕스러움이 판을 치는 장소로 변모되어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장사꾼들을 향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되리라 하였거늘 너희가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며, 탄식하고 분노하셨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향해 "이 성전을 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다음, 성전보다 더 큰 이가 바로 자신임을 밝히 선언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성전보다 더 크신 분입니다. 우리의 교회가 스스로 '성전'을 자처하면서도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진리를 멀리하고 기복주의에만 빠져있다면, 또 세상에서 잘 되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오해하도록 가르치고 있다면, 그 교회는 '예수님 눈에 보기에' 헐려야 할 성전임에 다름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생명이 가득한 집이어야 합니다.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고자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집이어야 합니다. 물질주의를 뛰어넘는 하나님나라의 사랑의 연대가 실행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 주님, 우리의 교회가 '기도하는 집'이 되게 하시고, 주님이 주인 되시는 집이 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만약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 교회를 방문하신다면 어떻게 행하실까요? 예수님이 3일 만에 성전을 세우시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내 꿈과 삶이 사소한 것에 밀려 훼손되고 있지는 않나요? 이것의 회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20절): 헤롯성전은 주전 19년부터 지어 주후 64년에 완공되었다.
주일학교에서 전도를 위해 쿠폰을 나누어 주고 교회에 오는 친구들에게 현금이나 각종 경품을 지급하는 일,
오늘 우리는 이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도
이 땅의 교회가 세속적 가치로부터 거룩함을 지켜나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단순한 편익과 관행 속에 익숙해져 내게 있는 꿈과 삶의 핵심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의 은혜 가운데서 모든 상상력을 발휘해
나의 꿈과 삶의 핵심이 펼쳐질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찾을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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