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나라의 멸망을 말하다 (단 5:17~31) (CBS)

colorprom 2015. 12. 13. 15:39

나라의 멸망을 말하다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다니엘 5:17~5:31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업을 주셨고

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 니

 

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 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뿔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29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30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31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 이세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6절):

새번역 성경은 이 구절을 “왕의 얼굴빛이 창백해지더니, 공포에 사로잡혀서”라고 번역하고 있다.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17절):

벨사살 앞에 불려온 다니엘은 왕이 약속한 보상에 무관심했다.

이것은 자신이 하게 될 일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행위임을 알리려는 것이었다.

왕이 약속한 보상을 거절한 채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20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하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느부갓네살 왕보다 더 크고 높은 존재가 계시며,

그분이 느부갓네살 왕을 왕위에서 쫓아내고 그 영광을 빼앗아 버렸다는 뜻이다.

곧 느부갓네살 왕을 징계하심으로써 오직 하나님만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신 것이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25절):

‘메네’는 ‘세어서 한계를 정한다’는 뜻이고, ‘데겔’은 은화를 측량하는 무게의 단위를 일컫고,

‘우바르신’은 ‘둘로 나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아무리 무게를 달고 측량해 보아도 벨사살 왕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그의 나라가 둘로 쪼개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묵상과 삶

 

벨사살 왕의 부름을 받은 다니엘은 담담한 어조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합니다.

다니엘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호하고 명확했습니다.

벨사살 왕이 조상인 느부갓네살의 생애에 있었던 교훈을 기억하지 못하고

스스로 높아져 신과같이 행동한 죄 때문에 나라가 멸망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손이 기록한 글자의 뜻이었고, 다니엘은 그 글자가 의미하는 바를 그대로 전했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약속한 보상과 상에는 무관심했습니다.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사는 사람,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한 가지를 걱정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할 수 있기를 바랄 분입니다.

 

포로생활 중에, 제국의 주인이 계속 바뀌는 혼란스러운 역사 속에서

다니엘이 존귀한 자로 살 수 있었던 비결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나쁜 소식을 전하는 일은 어렵고 힘듭니다.

특별히 재난을 알리는 일은 고통스러우며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메시지의 성격을 가려 전하기로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그대로 전할 뿐입니다.

 

우리 시대의 복음 사역이 맞은 위기는 이 지점에서 발견됩니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이야기, 좋은 말이 난무하는 강단에서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미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 그대로 전달될 때,

하나님의 영께서 함께 계시며 영광스러운 임재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복음 사역의 목적은 보다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 사역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데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삶으로

 

다니엘은 벽에 쓴 글씨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뜻이 무엇인지 벨사살 왕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공의의 저울에 달아 판단하셨을 때,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함으로 그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벨사살 왕은 선조 느부갓네살 왕에게 하나님께서 행한 일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나라와 권세를 주셨음에도,

그가 교만히 행함으로 인해 심판을 받았던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벨사살 왕은

끝까지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함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고, 나라는 둘로 나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벨사살 왕의 죄가 무엇인지 분명히 지적해줍니다.

그것은 곧 교만히 행한 것과 하나님 모독한 것, 그리고 하나님께 드릴 영광을 우상들에게로 돌린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샅샅이 살피시고,

이를 그분의 공의의 저울에 달아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보혈이 있어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공의의 저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보혈 때문에 저울의 기준을 초과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보혈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공의의 저울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

 

묵상질문

 

다니엘이 왕이 약속한 예물과 상급을 거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니엘이 벨사살 왕에게 느부갓네살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의 의미가 무엇이며, 이 말은 어떻게 성취되었나요?

공의의 저울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우리 시대의 말씀 사역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 헌신하게 해주십시오.
교회 회중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고, 신실한 말씀 사역자를 존경하게 해주십시오.

 

행위대로 갚으시는 공의의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시고,

설령 연약하여 죄를 지을 때에는 즉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