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이 떠난 인간의 비참함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다니엘 4:28~4:37
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35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36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성겅 길라잡이
이 모든 일이(28절): 이는 꿈의 내용 가운데서 비참하게 징계를 받는 부분만을 말한다.
왜냐하면 거대한 나무가 되어 모든 생명에게 은혜를 베푸는 부분은 이미 과거의 일이기 때문이다.
열두 달(29절):
느부갓네살 왕의 형벌이 유보된 기간인데, 이 기간에도 느부갓네살 왕은 여전히 회개치 않고 교만하였다.
바벨론 왕궁(29절): 느부갓네살이 건축한 바벨론 왕궁은 매우 화려했다.
유프라테스 강을 끌어들여 도시를 관통하는 여러 개의 수로를 만들었고,
성의 북쪽 면에 세워진 왕궁은 최고급 재료로 만들어진 호화로운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궁전의 뜰은 계단식으로 이루어져있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현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IVP 성경배경 주석 인용).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34절):
화려한 왕궁을 보며 스스로 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며 자만하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
이는 나약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공경하여 떠받들었음을 의미한다.
찾아오니(36절):
신하들이 왕위 복귀를 간청하기 위해 느부갓네살 왕을 방문하고 여러 가지 말로 문의한다는 뜻이다.
묵상과 삶
제국을 건설한 탁월한 지도자 느부갓네살에게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의 탁월한 지도력은 그의 총명에서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 총명이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총명함이 사라져버린 느부갓네살은 짐승과 다를 바 없는 비천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탁월함이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넘어뜨리기도 하는 분이십니다.
역사 속에 기록된 탁월한 지도자들의 이해할 수 없는 몰락은 모두 이런 방식으로 찾아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이 이룬 성공과 그 성공을 이룬 탁월함이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여기며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탁월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집중적인 훈련을 견뎌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탁월함과 성공은 인간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위에 더해서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가 없이는 성공도 탁월함도 손에 쥘 수 없습니다.
이 단순한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탁월함에 이르게 되어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만하지 않습니다. 친절하게 약한 이들을 돕고 섬깁니다.
성공과 탁월함이 자기 것이 아니며, 자신도 약한 존재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삶으로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꿈을 어떻게 이루셨는지를 구체적으로 고백합니다.
그는 다니엘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만해 있었습니다.
결국 1년 뒤, 하나님께서 그를 파멸시키셨습니다.
곧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인해 왕위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한(7년)이 찬 뒤에 느부갓네살 왕에게 다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곧 그에게 총명을 주셔서 정신을 온전하게 하셨고, 잃었던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과거의 교만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꺾으실 뿐만 아니라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때문에 제국의 왕으로 교만해 있던 느부갓네살 왕을 파멸시키셨음에도,
그가 회개하자 다시 왕으로 복귀시키는 은혜를 베푸셨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런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여러 신들 중 하나가 아니라
참된 구원을 베푸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사람조차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놀라며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 속한 우리야 말해 무엇 할까요?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에 놀라고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묵상질문
느부갓네살의 총명이 떠난 것은 언제인가요?(30절)
느부갓네살의 총명이 다시 돌아온 것은 언제인가요?(34절)
느부갓네살 왕이 지난날을 회상하며 하나님을 찬양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내가 받은 구원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도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시오. 삶을 살아갈 총명함을 주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해주십시오.
성공적인 삶을 살 때 오만하지 않게 하시고, 겸손히 섬기며 돕는 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죄 가운데 있던 나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과 참된 평안, 그리고 삶의 가치와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같은 하나님의 구원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서 이뤄질 수 있도록 헌실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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