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음모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다니엘 6:1~6:15
1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120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 리게 하고자 한지라
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 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 옵소서
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30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8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한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30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13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성경 길라잡이
다리오(1절): 바사 왕 고레스의 장인이며 메데 왕국의 군주인 키악사레스 2세이다.
그는 고레스가 바벨론을 함락시키자 바벨론 갈대아 지방의 분봉왕이 되었다.
고관 120 명(1절): 다리오 왕은 그 관할구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120명의 고관들을 임명하였다.
이들은 도성 내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자들이 아니라 제국의 각 지방을 통치하던 총독 혹은 태수들이었다.
다리오가 자기 뜻대로 고관 120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1, 2) :
다리오는 효율적 통치를 위해 행정 조직을 정비했다.
전국을 백이십 명의 관리에게 나누어 다스리게 하고, 그 관리들은 세 명의 총리가 다스리게 하는
수직적 직할 조직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당시 노년에 이른 다니엘은 세 명의 총리 중 한 사람이었으며 왕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었다.
높은 신분은 종종 사람들의 시기심과 음모에 노출된다(HOW 주석 인용).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8절): 바사 제국의 법은 엄격해서
왕이 자신의 도장을 찍어 확정한 법령은 왕 자신도 폐기하거나 변경시킬 수 없었다.
사자 굴(12절): 바벨론의 처형 방법은 주로 화형이었다.
이에 비해 불을 숭상하는 바사에서는 죄수를 사나운 짐승의 굴에 넣어 죽이는 처형제도를 채택하였다.
비열한 음모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다리오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다니엘은 왕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 나라의 최고 관리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를 시기한 관리들은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왕을 높이는 척 하면서 다니엘을 위험에 빠뜨릴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그들은 다니엘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십 일 동안 왕 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법령을 만듦으로써,
겉으로는 왕을 신처럼 높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다니엘의 신앙심을 이용해
그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함정을 판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이 신뢰하는 정직하고 성실한 신하였지만,
그가 가진 지위로 말미암아 시기와 모략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까요?
이 질문에는 우리가 쉽게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때로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처절한 실패를 맛보기도 하며,
어떤 경우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삶이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성공과 실패, 평안과 고난 사이에서 저울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삶은 그것을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실하게 대해주신 것에 신실하게 반응하는 것 자체로 의미를 얻습니다.
다니엘처럼 고난이 가까이 온 것을 알면서도, 대적들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유유히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이 신자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악합니다.
그러나 악한 세상 속에서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하며, 또한 선할 수 있습니다.
삶으로
바벨론이 무너지고 메대 왕국이 시작되었는데, 그 중 갈대아 지역을 다리오 왕이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책들을 통해 나라를 잘 다스리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을 전국을 다스리는 자로 세웠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다니엘을 시기한 자들이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곧 왕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자를 사자 굴에 넣어 처형하는 법을 통과시킨 것이었습니다. 다니엘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습관대로 하루 세 번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정치인으로서 타협하는 길을 찾기보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를 모함하는 자들에게 도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다니엘에 비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물론 오늘날에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들이 맞물려 있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데서 무엇이 타협이고 무엇이 도전인지 분별하기가 어렵지만, 작은 일에서라도 도전해보는 것이 신앙을 전진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타협과 도전을 분별하는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니엘에게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일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거룩한 습관의 힘 (2018년 4월 10일 화요일)
다니엘 6장은 우리에게 낯익은 이야기입니다. 가만 보면 다니엘 3장과 서로 닮았습니다.
다니엘도, 다니엘의 세 친구들도 믿음의 지조를 지켰다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세 친구들의 풀무불이 다니엘에겐 사자굴입니다.
풀무불이나 사자굴이나 최악의 상황이란 점에서 동일합니다.
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믿음입니다.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믿음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치명적인 함정이 또다시 있습니다.
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다니엘마저도 주인공이 아니어야 합니다.
성경의 어떤 이야기도 그 종착역은 오직 한 분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다니엘 6장 마무리도 다니엘 3장을 닮았습니다.
이방인 다리오 왕의 입을 통한 고백입니다.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시요."(단6:26)
다니엘의 믿음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최악의 상황마저도 무색하게 만드는 믿음, 결국 완전한 역전을 이루어낸 다니엘의 믿음 말입니다.
10절에 결정적 힌트가 있습니다.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전에 하던 대로"입니다. 평소대로 했다는 겁니다.
믿음의 거룩한 습관을 의미합니다.
예수님도 그러셨지요.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기도하러) 가시매."(눅22:39)
거룩한 습관에는 힘이 있습니다.
+ 주님, 다니엘처럼, 예수님처럼, 거룩한 믿음의 습관을 평소 부지런히 훈련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총리들과 고관들이 새로운 법령을 정하도록 왕에게 건의한 속뜻은 무엇인가요?(5절)
왕의 법령이 선포된 이후 다니엘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습니까?(10절)
다니엘이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 타협하지 않고 도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기도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실하게 살게 해주십시오.
거짓과 음모가 가득한 세상을 따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선함을 본받게 해주십시오.
언제나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는 훈련을 열심히 해
오늘날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에서도 타협과 도전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신실하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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