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1서]

[3]욕망의 시대에 저항하라! (요일 2:12~17) (CBS)

colorprom 2015. 12. 12. 16:05

욕망의 시대에 저항하라!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요한1서 2:12~2:17

 

12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받았음이요

13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4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자녀들아(12절):

일부 주석가들은 ‘자녀들’, ‘아비들’(13절), ‘아이들’(14절)을 교회 안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연령층

혹은 영적 성숙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자녀들’은 요한이 요한일서에서 전체 회중을 가리킬 때 가장 애호하는 표현이다(2장 1절).

따라서 ‘자녀들’은 모든 대상을,

‘아비들’은 그 가운데 더 연륜 있는 신자들을,

‘아이들’과 ‘청년들’은 신앙 연륜이 짧은 이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15절):

성경에서 세상(코스모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피조물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본문에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의 문명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세속성이다.

 

이 구절은 사탄이 왕 노릇하는 세상의 것들을 하나님 나라의 것들보다 우선순위에 두지 말라는 뜻이라

할 수 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16절):

세속성이 구체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며, 아담의 범죄와 예수님의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하는 방식이다.

 

욕망의 시대에 저항하라!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웠습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굴복했습니다.

이후로 모든 아담의 후손들에게 육신의 정욕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지배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결핍하고 불안정한 광야에 서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욕망의 시대에 저항하셨습니다.

40일을 굶주린 상황 속에서도 ‘먹음직’을 강조하는 육신의 정욕을 이기셨으며,

군중이 보는 앞에서 ‘보암직’을 강조하는 안목의 정욕을 이기셨습니다.

또한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이생의 자랑을 극복하셨습니다.

욕망의 시대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이 시대에 육신의 정욕은

‘물욕’(돈)으로, 안목의 정욕은 ‘성욕’(성)으로, 이생의 자랑은 ‘지배욕’(권력)으로 그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비록 이름은 바꾸었지만 욕망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나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모든 사람은 그저 도구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돈, 성, 권력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일상적으로 맞이하는 위기이자,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증언해야만 하는 기회입니다.

 

돈이라는 우상에 맞서서 그리스도인들은 검소한 삶과 나누어주는 삶을 추구합니다.

성이라는 우상에 맞서서 그리스도인들은 정결하고 온전한 사귐을 추구합니다.

권력이라는 괴물에 맞서서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섬김을 실천합니다.

 

욕망이 꺾이고 사랑이 실천되는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삶으로

 

나이가 많은 사도 요한이 이 서신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첫째,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았다는 것과,

둘째,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가 악한 자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독자들이 이 같은 믿음을 항상 서로 점검하기를 바랐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한 교회가 되고 한 가족이 되는 것은

동일한 믿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서로 고백하는 믿음의 내용이 다르다면, 한 교회로 모이기가 힘들 것입니다.


한편 사도 요한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을 알고 사귐이 있는 자는

이 세상의 것을 사랑하지 않는 자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것들은 우리의 욕심과 자랑(교만)을 자극하는 것들로서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것들과 세상의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키우고,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것들을 택하고 따를 수 있는 용기를 키워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입니다(물론 이런 공부는 평생토록 해야 합니다만).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참 빛 예수 그리스도 2017년 2월 10일 금요일 (요일 2:7~17)


8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참빛이 벌써 비침이니라


레위기레위기법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법전이라 하면 분위기가 딱딱해져서, 문득 긴장감이 감돕니다.

그러나 법전은 구체적으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레위기 안에는 하나님의 율법이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잘 믿고 따르면 복을 받을 것이고 아니면 저주를 받아 죽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레위기의 중심사상입니다. 이것이 구약시대 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려고 했던 율법, 곧 계명입니다.


요한1서에서는 옛 계명과 새 계명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구약시대 때부터 지켜오던 이 율법을 옛 계명이라고 부르고,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새 계명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은 이 새 계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참 빛이 벌써 비침이니라."(약2:8)


1월 6일은 주현일입니다. 기독교의 큰 절기입니다.

주현일을 포함한 주현절의 주제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전통에서는 주현절 동안 빛을 드러내는 각종 상징물들로 장식하고,

빛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배우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참 빛이신 예수님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스스로 상기하기 위함입니다.

신자로서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은 결코 율법조항이나 계명의 문구 그 자체가 아니라,

이것을 말씀하시는 참 빛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무엇을 사랑하는가?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7~17)


우리는 살면서 사랑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이기기 위하여 이기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가치관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수천 년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늘 요한일서에서도 형제들을 사랑하라고 당부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돌아봅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에 있는 모든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의 가치를 따라 잘 먹고, 잘 입고, 잘 자는 일에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욕심과 탐욕을 따라 더 많은 것을 움켜잡으려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물론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다보면 이 세상에서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그 사랑을 느끼시며 살아가기 바랍니다.


+ 주여, 제가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 말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아담과 하와가 어떻게 욕망의 힘에 굴복하였습니까?

또한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욕망의 시대에 저항하셨습니까?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습니까?

 

사도 요한이 모든 성도(아비, 자녀, 청년, 아이)에게 편지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도

 

일상에서 작동하는 욕망의 힘들을 깨닫고 저항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나라를 증언할 수 있는 일상을 지체들과 더불어 세우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과 그의 아들을 알고 사귐이 있는 자로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것을 위해 공부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행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참 빛이신 예수님 때문에 마귀가 도망가고 있나이다. 오늘도 이 빛 가운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