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이는 결정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예레미야 41:4~41:8
4그가 그다랴를 죽인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5그 때에 사람 80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내용
오늘 본문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살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살해사건 이후,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남아있는 모든 백성을 사로잡아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했습니다.(10)
이 소식을 들은 가레아의 요하난과 다른 모든 군 지휘관들이 그다랴와 싸우러 갑니다.
이스마엘의 그다랴 살인이 '악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11절)
1985년 11월 14일. 참치원양어선 전재용 선장은
남중국해를 지날 무렵 SOS를 외치는 월남 난민(Boat People)들을 발견했습니다.
전 선장은 관여하지 말라는 회사의 지침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들을 구조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부산항에 도착한 사람들은 난민소에서 1년 반을 지냈고, 각자의 살길을 찾아 흩어집니다.
96인 중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사가 된 피터누엔은 전 선장으로부터 17년 뒤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받습니다.
"부산항에 도착한 즉시, 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고, 당국에 불려가 조사받았으며,
고향인 통영에서 멍게양식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낸다. (…)
지금까지 96명의 생명을 살린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당시 그 사람들은 바다에 떠있는 동안 25척의 배로부터 외면을 당했고,
전 선장의 광명87호가 26번째 배였다고 합니다.
전 선장이 했던 사람을 살리는 결정, 이스마엘이 했던 사람을 죽이는 결정,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하려 합니까? 어떤 결정이 더 유익합니까?
기도
주님,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바른 선택을 하며 살도록 인도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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