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친정] 막내사위와 함께, 롯데마트 나들이

colorprom 2015. 10. 18. 16:06

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마트구경. 

 

막내집에 오셔서 점심 식사를 하신 후 안방에서 훌쩍거리시더란다, 아버지가.

그래서 얼른 바람쐬러 마트로 나왔단다.

그런데 아버지...마트 바뀐 거, 안 바뀐 거 다 말씀하시며 반가와 하시더란다.

뇌세포는 정말 살아나는 것인가 보다.  *^^*

 

마트에서 나와 아파트 벤치에서 막내사위와 함께 도란도란...

엄마 이야기를 하시며 아쉬워하시기도 하고,

겨울음식이야기도 하시며.

겨울은 [풍정]있어서 참 좋다...하시더란다. 

 

아들 대신 막내 사위를 얻으신 겁니다.  참 다행이지요?!  참~ 고맙지요?

고마와요, 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를 입에 달고 계신 아버지...

그 말 다 하시고 나면, 돌아가실까?  몇 번이나 하면 가시게 될까??? 

우리는 살면서 [감사하합니다]를 몇 번이나 해야 돌아갈 수 있게 되는걸까?

 

아버지께는 롯데마트가 하와이나 뉴욕보다 더 그립고 좋은 곳일게다. *^^*

최서방, 고마와요...(하트) 뿅뿅!!! 

 

(아버지는...엄마 가신 것, 눈치 채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모른 척 해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