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와 귀에 임하는 은혜 2015년 10월 5일 월요일
이사야 50:1~50:11
1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너희의 어미를 내보낸 이혼 증서가 어디 있느냐 내가 어느 채주에게 너희를 팔았느냐
보라 너희는 너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팔렸고
너희 어미는 너희의 배역함으로 말미암아 내보냄을 받았느니라
2내가 왔어도 사람이 없었으며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음은 어찌됨이냐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
보라 내가 꾸짖어 바다를 마르게 하며 강들을 사막이 되게 하며
물이 없어졌으므로 그 물고기들이 악취를 내며 갈하여 죽으리라
3내가 흑암으로 하늘을 입히며 굵은 베로 덮느니라
4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5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6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 같이 굳게 하였으므로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줄 아노라
8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냐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냐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9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
보라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해어지며 좀이 그들을 먹으리라
10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
11보라 불을 피우고 횃불을 둘러 띤 자여
너희가 다 너희의 불꽃 가운데로 들어가며 너희가 피운 횃불 가운데로 걸어갈지어다
너희가 내 손에서 얻을 것이 이것이라
너희가 고통이 있는 곳에 누우리라
성경 길라잡이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2절):
여기서 ‘손’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그들을 구원치 않은 것이다.
하나님은 옛적에 출애굽을 이루신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때문에 지금의 이스라엘 또한 얼마든지 구원하실 수 있다.
다만 그들에게 있는 죄 때문에 구원치 않으신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4절):
‘학자’란 ‘가르침을 받는 이’라는 의미이다.
특별히 이 단어가 복수로 사용된 것은 이와 같은 사람들의 무리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아침마다’ 가르침을 통해 깨우침을 얻기를 구하는 것은 날마다 주어지는 말씀의 은혜를 구하는 것으로,
말씀의 인도가 매일 새롭게 될 필요가 있음을 가르쳐준다(IVP 성경주석).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6절):
이는 고난을 당하는 여호와의 종의 모습이다.
여호와의 종은 그가 전한 메시지를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수모와 고통을 당한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께 복종하며 어떤 수난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이기도 하다.
혀와 귀에 임하는 은혜 2015년 10월 5일 월요일
타락한 인류의 타고난 본성을 따르는 귀는 하나님을 향하여 닫혀있고,
그러한 혀는 날카로운 칼과 같아 사람을 찌르고 파괴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이 혀를 불과 같이 모든 것을 불태우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 힘으로 길들일 수 없는 혀를 길들이시고,
우리 힘으로 열어놓을 수 없는 귀를 열어 그분의 음성을 듣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혀와 귀가 은혜로 길들여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혀로는 사람을 살리고, 귀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은혜로 새롭게 된 사람의 그러한 삶은 고난으로 가득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내어준 채 힘없이 고난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은혜로 말미암아 새롭게 된 메시아의 삶은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감정적으로 흥분된 상태를 의미할까요? 아니면 지적인 이해에 도달한 삶을 의미할까요?
성경은 은혜 받은 삶을 인격이 변화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듣는 귀가 변하고 말하는 혀가 변하는 것이 은혜의 역사이며, 은혜의 증거라고 말합니다.
이전에 듣지 못하던 생명의 언어가 들리고,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생명의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로 말미암은 역사이며 변화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삶은 변화된 삶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변화 없는 기독교는 허상이며, 변화 없는 신앙은 우상숭배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참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해야 할 때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진실한 변화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 이룰 수 없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우리 삶에 시작되도록 기도합시다.
삶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고난을 당하고 구원을 얻지 못한 것이
하나님에게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지은 죄악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하건대 하나님은 얼마든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따라서 지금 이스라엘이 겪는 고난은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그 원인과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때에 여호와 종이 등장해 그의 귀를 열어 말씀을 듣고, 그의 혀를 풀어 들은 말씀을 선포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어떠한 수난도 끝까지 참고 견디며 하나님께 충성하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뿐입니다. 그것은 죄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겪는 문제들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가 틀어진데서 비롯됩니다.
그런데도 정작 우리는 이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곤 합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신 분입니다.
그럴진대 우리 또한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또한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을 참되게 경험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고난주간묵상(3) - 십자가 (2019년 4월 17일 수요일) (4~9)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팔지 않게 하시옵소서.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지 않게 하시옵소서"라는 기도를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자각, 그에 대한 회개,
그리고 나는 그들처럼 살지않겠다는 간절함이 들어있는 간구였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예고 직후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연약한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다 마침내 저주까지 했습니다.
주님의 고난을 몇 배나 더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했던 '고난받는 하나님의 종'의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다 이루어졌습니다.(사50:4-9)
주님은 그 모든 고난을 다 받으셨습니다.
고난주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음성을 듣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을 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슬픔의 눈물, 기쁨의 눈물,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십자가를 향해야 합니다.
자기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마주보고,(눅22:61) 자기의 죄를 깨닫고 눈물로 회개한 베드로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구약의 백성들이나 예언자들처럼 하나님의 자비로운 음성을 물리적으로 직접 듣는 것은 어렵겠지만,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여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인 예수님의 고난, 십자가, 복음을 선택하면
하나님은 그런 우리와 함께 계시며 역사하실 것입니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냐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냐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사50:8-9)
+ 사랑의 하나님, 고난의 예수님을 뵈옵게 하소서. 아멘.
고난 속의 지혜 (2020년 4월 8일 수요일) (4~9)
새로운 생명은 고난의 시절에 간절히 간구하는 희망의 단어입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기 수백 년 전 포로기의 이사야 선지자는
마치 예수님의 수난을 미리 앞당겨 본 것처럼 말합니다.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겼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뺨을 맡겼으며,
침을 뱉고 모욕해도 그것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사50:6)
이것은 포로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것이 버림받은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이었다고 깨달았습니다.
고난 속에서 도리어 하나님의 동행을 느끼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믿음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이 꺼지고 나서야 깨닫게 된 믿음의 지혜입니다.
본문에 '학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림무딤'(limmudim)은 '깨달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고난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도리어 깨달음을 얻는 사람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신앙공동체는 세월을 지나가며 믿음의 지혜를 얻어갑니다.
믿음의 지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가는 방향으로 자라나
하나님이 없는 듯한 암흑과 같은 시절에 도리어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것이 포로기에 생겨난 새로운 믿음이었고,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 얻는 고난 속의 지혜입니다.
이사야의 고독한 마음에 맺힌 그 믿음이 우리 마음에서도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 고난을 당할 때 마음과 귀를 열어주셔서 믿음의 지혜를 얻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우리의 귀를 여시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까(5)?
여호와의 종이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또 바르게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기도
우리의 혀와 귀에 은혜를 주셔서 변화되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회복하는 섬김의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것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과 참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다른 고통당하는 많은 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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