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자의 영광과 자랑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이사야 49:8~49:21
8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9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
10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
11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
12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
13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14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7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18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의 모든 무리를 장식처럼 몸에 차며 그것을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
19이는 네 황폐하고 적막한 곳들과 네 파멸을 당하였던 땅이 이제는 주민이 많아 좁게 될 것이며
너를 삼켰던 자들이 멀리 떠날 것이니라
20자식을 잃었을 때에 낳은 자녀가 후일에 네 귀에 말하기를
이곳이 네게 좁으니 넓혀서 내가 거주하게 하라 하리니
21그 때에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나를 위하여 이들을 낳았는고
나는 자녀를 잃고 외로워졌으며 사로잡혀 유리하였거늘 이들을 누가 양육하였는고
나는 홀로 남았거늘 이들은 어디서 생겼는고 하리라
성경 길라잡이
내가 나의 모든 산을 …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11-12절):
여호와의 종의 사역은 단지 바벨론에서 이스라엘이 풀려나는 것에 있지 않고
세상의 가장 먼 곳에까지 해방과 회복의 소식을 전할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온 열방에서부터 올 것이다.
세상 모든 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모여들 것이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16절):
이는 1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자신들을 잊으셨다는 항의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시는 것이다.
즉 그들의 항의와 달리 하나님은 그들을 잊은 적이 없으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새기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바위 같은 곳에 영구적으로 글 같은 것을 조각한다는 뜻이다.
당시 사회에서는 종이 주인의 이름을 자신의 손에 새겼는데,
여기서는 그 반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이름을 손에 새기심으로써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셨다.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를 장식처럼 몸에 차며 그것을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18절):
이 구절을 새번역은 “신부가 패물을 몸에 치장하고 자랑하듯 너는 내 백성을 자랑할 것이다.”라고 번역한다. 이스라엘의 신부는 수놓은 옷과 보석으로 치장한다. 신부가 자랑할 것은 아름다움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실 분 메시아의 영광과 자랑은 그분께서 구원하실 백성이다.
다스리는 왕에게는 백성이 자랑의 면류관이며 기쁨이다.
묵상과 삶
구원을 이룬 메시아의 영광은 무엇일까요?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이룬 메시아의 영광은 회복된 백성들입니다.
백성들의 삶이 회복되어 활기를 되찾고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 메시아의 영광이며 자랑입니다.
나라는 곧 백성이기에, 백성의 회복이 곧 나라의 회복임을 알기에
메시아는 백성들의 회복과 백성들의 삶의 재건을 갈망하며 기대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의 삶의 모습입니다.
높이 건설된 예배당 종탑을 자랑하며 화려한 예배형식과 잘 갖추어진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자들은 넘쳐나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의 삶이 재건되고 참 생명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을 영광으로 삼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겉모양과 헛된 종교적 분위기에 취해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거짓된 삶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할 때입니다.
교회 지도력의 세속화는 교회 위기의 주범입니다.
세속적 업적을 이루기 위해 혈안이 되어 사람들을 쥐어짜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며,
그것을 탁월함으로 포장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건축물과 화려한 의식이 동원되어 지도력의 영광스러움을 드러내려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세상 제국의 것으로, 참 왕께서 오시면 불타버릴 허상에 불과합니다.
참 지도력은 업적이 아니라 사람을 추구합니다.
작은 자들이 힘을 얻어 강건해지고, 무너진 삶들이 재건되며,
죽음의 음산함이 지배하는 땅에 생명이 충만하게 되는 것이 참 지도력의 자랑입니다.
지도력의 세속화를 경계해야 하며, 세속 업적을 추구하는 욕망과 싸워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작은 자들의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일이
진정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위대한 일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삶으로
하나님은 은혜의 때, 구원의 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모든 사로잡혔던 자들이 풀려나고, 흑암 속에 살던 이들이 빛 가운데로 나올 것입니다.
고통을 당하던 사람들에게서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이후로는 기쁨과 풍성함만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온 땅 곳곳으로 흩어졌던 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온 땅으로 퍼져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껏 한 번도 이스라엘을 잊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신 하나님이 이루실 일들입니다.
하나님이 이루어 가실 회복은 완전한 것입니다.
비록 지금 이 순간 그 회복이 불완전해 보이더라도 궁극적으로 그것은 완전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령 지금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그분의 회복의 약속을 믿으시고 굳건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손바닥에 새기기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나 또한 사랑하시고
그 회복의 은혜로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회복을 통해 공동체의 회복으로, 나아가 온 세상의 회복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펼쳐지도록 하실 것입니다.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하는 시온의 말에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답하셨나요?(14, 15)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손바닥에 새기기까지 사랑하셨다는 것에서 무엇을 느끼나요?
나의 삶에서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기도
우리를 거짓된 욕망으로부터 구원해 주십시오.
우리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망이 우리를 사로잡게 해주십시오.
어떤 순간에라도 나를 기억하고 사랑하시며 또한 회복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케 하시고,
그 은혜가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도록 힘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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