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80]날카로운 칼, 갈고 닦은 화살 (이사 49:1~7)(CBS)

colorprom 2015. 10. 1. 11:31

날카로운 칼, 갈고 닦은 화살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이사야 49:1~49:7

 

1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2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3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4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5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6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7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셔서(2절):

구약 성경에서 예언자의 말을 의미하는 이미지로 사용되었다(렘 23장 29절).

예언자의 입으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칼에 비유되는 이유는

그것이 날카롭고 파괴적인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예언자의 역할은 무너뜨리고 파괴한 후에 건설하는 것이다.

새로운 건설은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일이 이루어진 후에야 가능하다.

 

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2절):

여호와의 종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예리하고도 정확하게 일하신다.

여기서 칼은 하나님의 말씀(엡 6:1)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사용하시는 종은 겸손하면서도 능력 있는 종이다.

하나님은 그를 택하셨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훈련으로 준비시켜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4절):

자신의 사역에 열매가 없다고 말하는 여호와의 종의 고백이다. 이는 종의 인간적인 속성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승승장구하지 못한다.

또한 실패했을 때는 괴로워하고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해서 패배감에 빠져있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는 모든 결과를 하나님이 판단하시리라 믿고 자신감을 갖고 일어선다.

 

날카로운 칼, 갈고 닦은 화살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 하나님께서 모태에서부터 섭리로 예정하신 종은

날카로운 칼과 같고 닦은 화살 같을 것입니다.

 

칼과 화살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오만해진 언약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답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종을 구원자이자 파괴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지파들에게는 구원자가 될 것이나 대적하여 오만한 자들에게는 파괴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로운 하나님의 종이 다스리는 나라는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정의가 실현되면 의로운 자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는 노래를 부를 것이나

악한 자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죄와 악을 징벌하는 정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심판하지 않고는 정의도 실현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임을 마칠 때마다 습관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도록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

주기도문을 암송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을 누구나 바라듯 안정적이고 넉넉한 삶일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언자들이나 예수님의 삶을 보면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종의 삶이란 괴롭고 고달픈 것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하나님의 종은 불의한 세상에 정의를 선포하며 실현해야 하기에,

고난을 받아야 하고 지난한 삶의 길을 홀로 걸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가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갈망하는 것이 진짜 우리의 소원인지 점검하는 하루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삶으로

 

본문의 말씀은 ‘여호와의 종의 노래’두 번째입니다.

 

하나님이 태중에서부터 부르시고 기억하신 여호와의 종은

지속적인 훈련을 거쳐 말씀의 종으로 사역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의 길에 성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역시 자신의 사역에서 열매를 얻지 못하고 그로 인해 좌절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머물지 않고 곧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고 다시 일어섭니다.

그리고 이방의 빛으로서 온 열방에 하나님의 구원을 전파합니다.

결국 그의 사역을 방해하고 무시했던 자들이 그를 경배하게 되는 놀라운 구원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그분의 구원역사를 위한 일꾼이자 도구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참된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의 구원이 이 땅에 가득하도록,

이를 위해 내가 쓰임 받도록 영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실력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앞길에 성공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실패가 더 많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 때라도 좌절하기보다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면,

틀림없이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성취되어 갈 것입니다.

 

                         

고난주간묵상(2) - 내어주심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 중 하나(가룟 유다)가 "나를 팔리라(파라디도미: 넘긴다, to give, to betray)"고

말씀하셨습니다.(요13:21)

하나님은 예수님을 넘기셨습니다. 고난에 내어주셨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을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넘겨주신) "으로

표현할 때에도,(롬8:32) 동일한 단어가 사용되었지요.


고난주간,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시며,

또 자신을 고난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님을 생각해봅니다.(히5:5-10)

결국 이방의 구원이 하나님의 종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으며,(사49:6)

부활하신 예수님은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셨습니다.(사49:5)


한편,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고난에 내어주셨다(넘겨주셨다)'는 말에서

우리는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원의 신비'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 인자이신 예수님의 거룩하심은 하나님께서 그를 고난에 내어주신 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원수의 손에 넘겨지는 때부터 예수님의 수난과 구원사역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증거도 우리를 '고난에 내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예수님처럼, 고난에 우리를 내어주시는 하나님께 순종합시다.


+ 십자가의 주님과 하나 되어 우리도

각자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의 '내어주심'에 순종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칼과 화살처럼 다듬은 자를 통해 이루시려는 일은 무엇인가요?(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스라엘의 구속자를 어떻게 대했습니까?(7절)

하나님은 헛되이 수고했다고 말하는 이사야에게 다시금 어떤 사명을 주셨나요?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쓰임 받기 위해서 내가 준비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갈망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이 땅의 교회를 고치시고 새롭게 하셔서 언약 백성들을 모으시고 이방의 빛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기 위해 영성과 실력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시고,

어떤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믿음으로 묵묵히 걸어감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참여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