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우상을 만드는 일은 허망한 일입니다

colorprom 2015. 9. 22. 19:07

우상을 만드는 일은 허망한 일입니다2015년 9월 22일 화요일

이사야 44:9~44:20

 

9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

그들이 원하는 것들은 무익한 것이어늘 그것들의 증인들은 보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니

그러므로 수치를 당하리라

 

10신상을 만들며 무익한 우상을 부어 만든 자가 누구냐

11보라 그와 같은 무리들이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그 대장장이들은 사람일 뿐이라 그들이 다 모여 서서 두려워하며 함께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12철공은 철로 연장을 만들고 숯불로 일하며 망치를 가지고 그것을 만들며 그의 힘센 팔로 그 일을 하나

배가 고프면 기운이 없고 물을 마시지 아니하면 피로하니라

13목공은 줄을 늘여 재고 붓으로 긋고 대패로 밀고 곡선자로 그어

사람의 아름다움을 따라 사람의 모양을 만들어 집에 두게 하며

14그는 자기를 위하여 백향목을 베며 디르사 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취하며

숲의 나무들 가운데에서 자기를 위하여 한 나무를 정하며 나무를 심고 비를 맞고 자라게도 하느니라

15이 나무는 사람이 땔감을 삼는 것이거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덥게도 하고

불을 피워 떡을 굽기도 하고 신상을 만들어 경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리기도 하는구나

16그 중의 절반은 불에 사르고 그 절반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고 배불리며

또 몸을 덥게 하여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17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18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는 그들의 눈이 가려서 보지 못하며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니라

19마음에 생각도 없고 지식도 없고 총명도 없으므로 내가 그것의 절반을 불사르고

또한 그 숯불 위에서 떡도 굽고 고기도 구워 먹었거늘 내가 어찌 그 나머지로 가증한 물건을 만들겠으며

내가 어찌 그 나무 토막 앞에 굴복하리요 말하지 아니하니

20그는 재를 먹고 허탄한 마음에 미혹되어 자기의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며

나의 오른손에 거짓 것이 있지 아니하냐 하지도 못하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9절):

이는 우상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단락의 첫 문장으로

‘우상의 본질은 허망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후 이어지는 내용은 우상은 사람들이 나무를 잘라 조각하여 만든 것에 불과하며,

우상을 만드는 자들은 그 재료의 일부를 땔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그것이 땔감이 되든 우상이 되든 상관없이 그것은 죽은 나무 덩어리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나무 덩어리를 조각하여 신으로 섬기고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복을 구하니

참으로 허망한 일이라고 말한다

 

신상을 만들며 무익한 우상을 부어 만든 자가 누구냐……그 대장장이들은 사람이 뿐이라(10, 11절):

우상과 신상들을 만든 주체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것들은 사람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들의 눈이 가려서 보지 못하며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18절):

사람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우상을 의존하고, 그것들을 경배한다.

그들이 유일하신 하나님을 찾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눈이 가려졌고,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묵상과 삶

 

대장장이는 멋진 우상을 만들기 위해 힘과 노력을 다 쏟지만,

정작 그 우상은 그에게 찾아온 피로를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목수가 만든 아름다운 신상은 목수의 상상력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현실의 한계에 맞닥뜨렸을 때 우상은 스스로 그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그렇게 우상을 만들고, 우상으로부터 받을 힘과 능력을 기대합니다.

고기를 굽거나 집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나무로 신상을 만들어놓고,

그 나무조각에게서 고기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누가 봐도 허망한 기대이지만, 그런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너도나도 우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은 무언가로 가려졌고, 그들의 마음은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눈을 가리고, 마음에 비취는 빛을 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봅시다.

우리의 눈을 가리고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으로서 대표적인 것으로 욕심이 있습니다.

욕심이나 욕망은 우리 삶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나친 욕심은 우리의 눈을 어둡게 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욕심 때문에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어기거나, 지켜야 할 약속을 어기기도 합니다.

많은 안타까운 일들이 욕심을 통제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그렇게 통제되지 못한 욕심은 우리 삶을 망가뜨리고, 사회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늘 우리 마음에서 솟아나는 욕심을 직시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욕심이 신앙의 양심을 압도하는 순간, 그것이 우리 마음속에서 우상이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 신앙의 양심에 비춰 내 마음 속의 욕심과 욕망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삶으로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결코 허망한 우상들을 따를 수 없습니다.

참 하나님과 비교해 우상들은 한낱 인간의 손과 지식으로 만들어진 허망한 존재들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태초 전부터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과 달리

세상의 모든 우상들은 어느 특정한 곳 특정한 시간에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우상들을 만드는 일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우상들에게 아무리 엎드려 복을 빌고 충성하며 섬겨도

그것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날 우상들은 훨씬 더 교묘하게 우리들 가운데로 다가옵니다.

그것은 마치 우상이 아닌 것처럼, 오히려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심지어 하나님을 섬기는데 꼭 필요한 것처럼 자신을 포장한 채 다가옵니다.

그러면 어느 새 우리는 그것에 푹 빠져 버립니다.

더 이상 우상은 하나님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거꾸로 하나님이 우상을 위해 필요한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혹시 지금 내게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이 아닌 우상이 내 중심을 차지하고 하나님은 주변으로 밀려나 있지는 않은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묵상질문

 

우상은 그것을 만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줍니까?

우상을 만든 사람들은 우상에게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하나님이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자들을 허망한 자들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중심을 차지한 우상들은 무엇이고, 그것이 가능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우리 눈을 가리는 욕심을 이기게 해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소망을 품게 해주십시오.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는 우상을 버리고,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게 해주십시오.

 

오늘날 세상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우상들을 바르게 분별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지혜와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