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이사야 43:1~43:13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방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방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6 내가 북방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방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8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이끌어 내라
9 열방은 모였으며 민족들이 회집하였는데
그들 중에 누가 이 일을 알려 주며 이전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겠느냐
그들이 그들의 증인을 세워서 자기들의 옳음을 나타내고 듣는 자들이 옳다고 말하게 하여 보라
1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12 내가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성경 길라잡이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1절): 개역개정에는 생략되어있지만,
영어 성경(ESV)에는 ‘그러나 이제’(But now)라는 말을 통해 42장 하반절과 대조적인 내용이 시작됨을
알려 준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권면을 보면, 백성들이 지금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 있지만
하나님의 진정한 목적은 그들을 구출하고 갱신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3절): 여기서 ‘속량물’이란 ‘몸값’이란 뜻이다.
즉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값을 지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역사적으로는 페르시아의 고레스가 유다백성들을 해방시킨 후
그들이 재건한 유다나라를 전초기지로 삼아 애굽을 정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고레스 당대에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캄비세스 때에 애굽을 정복하게 된다. 아마도 이런 역사적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갚아야 할 죄의 대가를 애굽을 통해 대신하여 속량하도록 하셨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들 중에 누가 이 일을 알려 주며 이전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겠느냐(9절):
이스라엘이 의존하는 우상은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기는 한 백성들은 맹인이며, 귀머거리로 살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구원자이시다(10절 이하).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깨닫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련 가운데 고통당하는 백성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위로하시며, 그들을 구속하실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배반한 백성들이지만, 그들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누구신지를 나타내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목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우상을 따라 죽음의 길로 달려가는 백성들을 살리시며,
그들을 통해 생명의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실 것입니다.
그것으로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따라서 백성들에게 닥친 시련과 어려움은 심판의 길이 아니라, 그들을 새롭게 세우시는 은혜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서 우리 삶에 찾아온 아픔과 고통을 통해 행하고자 하시는 일들을 묵상해 봅시다.
우리가 의도한 삶은 결코 늘 성공하지 못하고, 반드시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실패하여 만난 고통과 어려움에 우리의 삶이 움츠려들기 쉽습니다.
그럴 때 후회도 해보고 자책도 해보지만, 새로운 힘을 얻기에 역부족입니다.
우리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것들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의존해서 길을 모색해 보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합니다. 우리 눈을 덮은 어둠은 우리를 더 두렵게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삶의 소망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 땅의 인생들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함으로써 삶에 대한 소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할 때 삶의 길을 새롭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이 자리에 세우신 하나님을 기억할 때, 소망이 생겨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절망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까?
삶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과 구스와 스바를 대신 넘겨주실 만큼 무한한 사랑과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오늘 본문을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누어본다면,
먼저 ‘사방으로 흩어진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오게 될 것’(1-7절)을 말하는 단락과
‘그 일을 가능하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은 오직 구원의 하나님뿐이라는 것’(8-13절)을 말하는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지명하여 부른 ‘하나님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분의 것인 사람들을 끝까지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사야를 통해 ‘두려워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것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것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큰 고난과 환난이 닥친다 해도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홍해를 건너게 하신 것처럼
그리고 다니엘의 세 친구로 하여금 불구덩이에서 활보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시고 지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 있어야 하는 것은 두려움이 아닙니다.
그보다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믿음과 지식이며, 나아가 그것을 실천할 사랑과 용기입니다.
유일한 구원자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에서 회복된 것은 그들이 의로워서도 아니고 훌륭해서도 아닙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이끌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8)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은 값없이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러니 구원에 대해서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습니다(고. 전1:29)
무지한 것은 이스라엘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열방과 뭇 민족들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그 구원을 계획하신 하나님만이 밝히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구원받은 백성만이 그 구원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들은 자신의 깨달음을 증언해야 합니다. 증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사43:10)
하나님이 구원자이심을 증언하는 것이 구원받은 자들의 의무라는 말입니다.
구원의 은총을 먼저 입고, 먼저 깨달은 자는,
구원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뿐이시라는 사실을 증언해야 합니다.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인간적 능력과 자랑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높이고 찬양하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의 유일성이 위협받는 이 시대에 복음전파, 증인으로서의 삶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구원의 은총을 입었으니 하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임을 증거하게 하소서. 아멘.
금지옥엽 (2019년 4월 5일 금요일) (1~7)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사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첫걸음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첫걸음이라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을 보니, 우리 자신은 하나님께서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겨주시는 존재입니다.(사43:4)
우리가 그 사실에서부터 우리 자신을 발전시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이 본문의 배경을 따져보면 당시 이스라엘은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길만한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바벨론이라는 대제국에게 나라를 빼앗겨, 나라 없는 백성으로서 수치스러움을 느끼며 살고 있었으니까요.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져도 아무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겨주신다니, 감격스럽습니다.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다, 이는 한자어로 '금지옥엽(金枝玉葉)'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지옥엽의 뜻은 '금으로 된 가지와 옥으로 된 잎'이라는 뜻으로, 임금의 가족을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금지옥엽'인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자존감있고 당당하게,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이고, 순리(順理)입니다.
나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금지옥엽으로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 깊이깊이 녹아들어서 좋은 열매로 맺히기를 축원합니다.
+ 주님, 우리를 금지옥엽같이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뜻에 화답하며 살게하소서,
내가 존귀한 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이스라엘을 위로하시며 하나님께서 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일들은 무엇입니까?
포로생활 가운데 소망을 잃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증인을 삼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 그리고 사랑과 용기를 지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외치시는 위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해주십시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이끄신다는 믿음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내가 하나님의 것이 되었음을 믿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두려움이 아니라
참된 믿음과 사랑,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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