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며 앞으로 걸어갑니다 2015년 9월 8일 화요일
이사야 38:1~38:8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15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 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너를 위한 징조이니 곧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가 이루신다는 증거이니라
8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그 때에(1절): 사 38:6은 히스기야의 질병이 36-37장의 사건 이전에 발생했음을 분명히 밝힌다.
그럼에도 이사야가 38-39장의 사건을 여기에 배치한 것은
이후 40-55장의 배경을 설정하기 위해서라 할 수 있다.
히스기야가 병들어(1절):
36-37장의 앗수르의 침략이 국가적인 위기였다면, 히스기야가 병든 것은 개인적인 위기라 할 수 있다다.
죽게 되니(1절): 히스기야는 25세에 통치를 시작해 29년 동안 다스렸다(왕하 18:2).
따라서 이 질병 이후에 히스기야의 생명이 15년 더해진 것이라면(사 38:5)
히스기야가 이 질병에 걸렸을 때는 불과 38세였을 것이다(참고. 10절의 ‘나의 중년에’)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1상반절):
히스기야의 통치기간이 29년이었다는 점과 5절의 내용을 감안하면, 히스기야가 중병에 걸린 때는 통치 14년, 즉 산헤립의 침략이 있었던 주전 701년이다.
따라서 산헤립의 침략과 히스기야의 질병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36, 37장에 기록된 산헤립의 침략을 주전 701년에 있었던 단회적인 사건으로 본다면,
히스기야의 중병은 산헤립의 침략이 있기 직전의 일이며(6절),
산헤립의 침략을 주전 701년과 주전 688년의 이중적인 사건으로 본다면,
히스기야의 중병은 1차 침략 이후의 일이다.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1하반절): 히스기야의 중병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앗수르나 이집트같은 강대국을 의지한 죄에 대한 징벌로 보인다.
이것은 많은 예언이 그렇듯이 히스기야에게도 다른 결과를 얻도록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조, 렘 18:1-11; 욘 3:4).
너를 위한 징조이니(7절): 태양이 10도 뒤로 물러가는 징조는 1차적으로 히스기야의 병이 나을 것을 가리키며, 2차적으로는 앗수르로부터 구원받을 것을 가리킨다.
묵상과 삶
이사야서 36, 37장이 1장부터 35장까지가 성취되는 것이라면,
38, 39장은 앞부분의 후기이자 40장부터 66장까지의 서론입니다.
특히 38장은 앞부분의 전체적인 주제를 짧게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일의 전조입니다.
이런 점에서 앗수르로부터 구원받는 일은 주목할 만한 큰 사건이지만, 구원역사의 끝은 아닙니다.
이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36장부터 39장까지의 사건들은 시간 순이 아닌 논리 순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즉 히스기야의 중병은 37장 이전의 사건이지만,
앗수르로부터의 구원과 그보다 더욱 큰 구원을 증언하려고 38장에 배치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한 것이 유다와 히스기야가 경험했던 모든 고통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새로운 것을 구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교훈을 가슴에 먼저 새겨야 합니다.
죄는 망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목숨을 걸고 기억해야 할 것을 욕망으로 말미암아 잊어버렸습니다.
그 망각은 단순히 누려왔던 것을 잃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찬란한 미래까지 잃어버린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도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끊임없이 새것을 내어주며 옛것을 망각하라고 유혹합니다.
그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망각하면 비극은 우리들에게도 되풀이됩니다.
그래서 신앙의 다른 이름은 ‘기억’입니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억하는 힘이 신앙입니다.
그러면 신자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도 바울의 책망을 가슴에 새기십시오.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갈 3장 1절)
삶으로
앞의 37장 15-20절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 중심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의 생각이 자기 안으로 후퇴하여 하나님의 불공평을 원망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가 말한 진실과 진심, 그리고 선은 실제로 존재했습니다(왕하 18:5-6).
오히려 히스기야 본인이 진실하고 선하지 않았습니다(대하 32:24-31).
그는, 이사야 39장 8절에서 보이듯이, 이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러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성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켜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더군다나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가 뒤로 10도 물러가는 이적까지 보여주십니다.
세계에서 부자로 유명한 록펠러는 어느 날 의사로부터 1년 이상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날 밤 그는 밤새 괴로워하다가 한 순간 벌떡 일어나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 되신다.”고 외치며 침대 곁에 무릎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그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재단을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모든 재산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 그는 이상하게 잘 먹고 잘 자게 되었고 결국 98세까지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시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묵상질문
37장의 전쟁과 38장의 질병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1, 5, 6절)
38장은 어떻게 1장부터 37장까지의 주제를 정리합니까?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의지했다가 겪었던 어려움이 있습니까?
히스기야의 기도 응답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나는 하나님 중심으로 기도하나요, 자기 중심으로 기도하나요?
기도
잊지 말아야 할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슴에 깊이 새겨주십시오.
과거와 현재의 구원을 기억하며 더욱 큰 미래의 구원을 소망하게 해주십시오.
비록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기도하게 하시고, 그리할 때 응답하시고 고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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