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상탑초등학교 정면을 보고 왼쪽에는 한일아파트가 있고 오른쪽에는 영남아파트가 있다.
7시35분 쯤이면 흰 머리가 잘 어울리는 노신사가 영남아파트 쪽에서 한일아파트 쪽으로 걸어간다.
7시40분 쯤이면 검은 승용차가 학교로 들어온다.
7시45분 쯤이면 아까 그 노신사가 양 손에 손녀 하나씩을 잡고 셋이서 한일아파트 쪽에서 영남아파트 쪽으로 삐뚤빼뚤 걸어간다.
8시 조금 못 된 시간이면 칠십이 넘은 분과 아까 그 검은 승용차를 타고 들어왔던 사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분이 학교 건물에서 나온다.
숙직 전담하시는 분과 학교 기사님의 교대 장면이리라.
보통 사람들의 아침을 여는 모습이다.
나도 이제 한일아파트로 걸어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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