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이웃사촌, 성범이네

colorprom 2015. 7. 12. 13:22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성범이 엄마가 시골에 다녀오는 길에 무짠지를 가져왔다며 아내를 아파트 밑으로 불러낸다.
우리가 생각이 나서 가져 왔단다.
고마운 이웃사촌이다.
성범이네는 20년동안 늘 그랬다.
아내는 집에 들어오다가도 배가 고프면 성범이네 집인 앞동 10층에 들러 배를 채우곤 했다.
"김치 있으세요?"하며 김치를 싸주는 성범이 엄마는 아내의 친정식구와 다름이 없다.
좋은 이웃으로 20년을 지내왔으니 또 그렇게 살아갈 거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야 할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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