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깨고 울리는 예수님의 절규 2015년 6월 26일 금요일
마태복음 27:45~27:56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다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성경 길라잡이
육시(45절): 오늘날의 시간으로는 정오(12시)를 가리킨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제 구시는 오늘날 오후 세 시이다.
어둠(45절):
구약에서 대낮에 해가 져서 깜깜해지는 현상은 엄청난 슬픔과 애통을 상징한다.
또한 ‘어두움’은 주의 날에 임하게 될 심판의 상징으로 언급된다.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46절): (오후 3시)
시편 22편을 반영하는 이 외침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다만 예수님의 외침은 처절한 육체적 고통보다는, 아버지로부터의 단절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다.
그분의 죽음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았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한 것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엘리 엘리 라마 사막다니(46절):
이 부르짖음은 예수님께서 직면하신 고통의 진정한 의미를 잘 표현해준다.
하지만 이 부르짖음은 절망과 원망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신뢰 관계에 근거한 부르짖음이다.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51절):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실 때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난다.
그 가운데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해주던 성소 휘장이 찢어진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존재하던 장벽이 제거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되었다
(히 10장 19절).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 바위가 터지고(51절):
성소 안에는 대제사장만이 출입할 수 있던 지성소가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찢기신 것 같이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하던 휘장이 찢어짐으로
누구나 하나님 존전에 나갈 길이 열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는 사건은 마지막 날 있을 부활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침묵을 깨고 울리는 예수님의 절규 2015년 6월 26일 금요일
수많은 거짓 증거와 고발, 핍박과 조롱에도 침묵하시던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크게 소리치십니다.
제자들이 배신하고, 그분의 백성들이 모욕하며, 엄청난 육체적 고통을 당하던 때에도
이렇게 한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임박한 죽음, 영원 전부터 이어져온 하나님과의 사귐에서 끊어지는 것은
예수님께 큰 고통이었습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죽음과 함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리고 있던 벽이 사라진 것입니다.
끊어졌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과의 사귐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는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는 이렇게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고통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다시 은혜로우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삶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하늘로부터 채워지기를 바라며,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그것을 이루시는 주체이신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집중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선물만을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에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시는 영광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만남을 외면하고 세상에서 분주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그분의 아들과 딸로서 아버지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증인들 2015년 6월 26일 금요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몇 가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곧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며 죽은 자들이 일어나는 일들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보고 백부장을 비롯해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사람들은 심히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 외에도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던 사람들이 또 있었습니다.
마태는 이들을 ‘많은 여인들’이라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모두 달아나고 아무도 없는 그 자리에 이 여인들이 남아
예수님과 끝까지 함께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사람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모두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육체적인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것은 하나님께 일시적으로 버림을 당하시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이것은 죄 가운데서 아무런 소망 없이 멸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향해
일방적으로 베푸신 사랑이었습니다.
결국 이 사랑으로 사람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길에 먼저 들어선 사람들로서 이러한 놀라운 사랑과 구원의 증거가 되어야만 합니다.
피로 값 주고 사신 구원 2017년 4월 14일 금요일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그에 대한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죄의 형벌은 영원한 죽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벌을 받으셨고,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피를 흘리셨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육신의 고통보다 예수님의 더 큰 고통은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단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나를 버리셨냐고 절규합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외면해야 했던 성부 하나님의 마음은 또 어떠했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은 쉽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피 흘리는 희생,
이 은혜를 깨닫고 믿게 하시는 성령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해 보십시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다 2017년 4월 14일 금요일
구레네 사람 시몬이 억지로 짊어진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달려 죽으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 그리고 예수님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비웃음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은 외롭고 애처로운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지진과 흑암과 무덤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나는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로마 백부장과 군병들의 입술을 통해 예수님을 향한 바른 고백이 선포됩니다.
한편 예수님의 임종을 끝까지 지킨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십자가 위의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줄 알았습니다.
때문에 끝까지 그 임종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묵상질문
-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입니까?
- 우리의 삶에서 그렇게 회복된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고 있습니까?
-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사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나는 십자가의 사랑에 감격하며 증인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 오늘 본문과 함께 로마서 5장 9~10절, 시 22편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기도
+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길을 내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해주십시오.
+ 구원의 은혜를 기억함으로써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뜻대로 행하게 해주십시오.
로마 5:9~10,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시 22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아얠렛샤할에 맞춘 노래)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나이다
4.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7.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8.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11.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
19. 여호와여 멀리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21.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25.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29.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31.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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