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

[79]오직 말씀을 듣겠습니다 (마태 24:15~28) (CBS)

colorprom 2015. 6. 15. 13:17

오직 말씀을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6일 토요일

 

마태복음 24:15~24:28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 가지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지니라

 

 

성경 길라잡이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15절):

멸망의 가증한 것은 이방신들의 우상을 가리키고, 거룩한 곳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킨다.

예루살렘 성전이 몰락하고 그 성전에 이방신상이 자리 잡게 된다는 뜻이다.

나아가 이는 교회에 대한 세상의 핍박이 계속 될 것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이 함락된 직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성전의 성소를 더럽힌 사건으로 보거나, 혹은

주후 67, 68년의 유대 전쟁 동안 성전 내부에서 발생했던 내분으로 보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분명한 것은 유대 전쟁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사실이다.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16절): 교회사가인 유세비우스의 증언을 따르면,

실제로 유대 전쟁 기간에 그리스도인들은 펠라 지역으로 도망을 쳐서 ‘큰 환난’을 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21절):

이 표현은 구약에서도 극심한 환난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다(출 10장 14절, 욜 2장 2절).

요세푸스의 증언을 참고하면, 유대인 내부에서 분열이 생겨 끔찍한 살육이 벌어졌고,

식량 부족으로 말미암아 식인 행위까지 발생했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27절):

혼란한 시기를 틈타 거짓 그리스도들이 등장할 것이나,

예수님께서 오시는 일은 그들의 주장과 달리 갑작스럽고도 ‘공개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사건은 누구나 어디서라도 보고 인지할 수 있도록 이루어질 것이라뜻이다.

 

오직 말씀을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6일 토요일

 

역사의 기록으로 남은 유대전쟁은 내우외환의 전쟁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예루살렘을 포위한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예루살렘이 붕괴된 것은

내적인 분열로 막대한 식량을 소실하고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을 일삼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혼란한 시기마다 등장하는 것이,

자신이 ‘진짜’ 권위자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입니다.

 

예루살렘에 닥쳤던 환난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환난과 다를 바 없습니다.

스스로를 전문가로 칭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대를 사는 ‘지혜’를 주장하지만,

그 지혜들은 그저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처음 예수님께 들었던 그 말씀을 따라 힘차게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이 시대가 얼마나 혼란스러운 시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저마다 전문가로 자처하며 목소리를 드높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적 판단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투자만이 위기의 해법이라고 말합니다.

정치전문가들은 힘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권력을 유지할 비결을 말합니다.

문화전문가들은 괴로움을 잊게 해줄 큰 쾌락을 주겠다며 속삭입니다.

 

그 많은 목소리 가운데 오직 우리가 들어야 할 목소리가 무엇이겠습니까?

양은 오직 목자의 음성을 듣는 법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계시다면, 잠시 다른 목소리들은 모두 물리치십시오.

대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서 만난 지체들의 목소리에 집중하십시오.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성전이 멸망할 때에 일어나게 될 현상들을 묘사합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한편으로 세상의 종말에 일어나게 될 일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예언이 대개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시간과 유한한 우리의 시간이 다른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는 우리와 같이 과거와 현재, 미래 시간 개념이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하튼 본문의 예언은 주후 70년 로마군에 의한 예루살렘 점령으로 성취되는데,

이는 종말에 일어날 일의 확실성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종 종말에 일어날 일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예언들을 읽다 보면,

우리 마음에 막연한 공포심이 일어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 또한 그러한 심판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개 예언에 대한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보다 성경은 믿음으로 그날을 기다릴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나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지금 여기서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단호한 출발 2016년 8월 20일 토요일

 

소돔과 고모라는 범죄와 악이 가득해서 하나님께서는 그 악한 도성을 그대로 두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의 가정만은 그 심판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천사들의 도움으로 유황과 불이 떨어지는 소돔과 고모라 성을 황급히 빠져나올 때

그들이 천사들로부터 받은 당부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탐욕과 죄악이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에 미련을 두지 말라,

조속하고 단호하게 죄와 결별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롯의 처는 그 도성을 빠져나 오면서 뒤를 돌아보다가 그만 돌기둥이 되어버렸습니다.

자기가 이뤄놓은 것이 있는 익숙한 그곳, 자신의 삶의 즐거움이 있던 그곳,

그러나 하나님이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그곳을 돌아보다가 자신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말았습니다.

마태복음 24장은 종말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종말의 날에 큰 환난이 있을 것인데, 그 환난날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종말의 날에는 내가 세상에서 이룬 것들에 미련을 두지 말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먼저 보존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날에는 지체없이 단호하고 결연하게 떠나라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언제나 단호한 출발입니다. 죄와의 결별, 과거와의 단절입니다.

믿는 사람, 신자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온 몸을 기울여 앞을 향해 달려가는 자입니다.

 

함께하심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15~27)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에 취해있는 제자들에게 성전파괴를 내다보시며

아울러 환난과 고난의 마지막 때를 예언하십니다.


종말에 관한 교훈을 대할 때 인간은 그 사건이 언제 일어나는가에만 집중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몇 월 며칠' 같은 '언제'를 콕 집어 강조하지 않고,

믿는 자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를 강조합니다.

그것이 택한 자의 특권이자 책임인 까닭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택한 자에게 심판파괴를 미리 알려주시는 이유입니다.(마24:25)


종말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로운 시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각별히 강조합니다.

인간 개인의 종말이건 인류역사의 종말이건

하나님께서는 종말이 오기까지 언제나 자녀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느 때에도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변함없으며,

환난의 때일지라도 모든 통치권이 오로지 하나님께 있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종말신앙을 굳건히 가진 자에게 가장 큰 위기는 고난 자체가 아닙니다.

가장 큰 위기는 분별을 잃는 것입니다.


영적인 미혹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시기 종말의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세상적인 그 무엇에도 미련을 두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음의 행보를 계속하여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붙잡고 시대를 분별하며 나아가는 자들에게 임마누엘의 약속은 늘 유효하며 유익합니다.


"그 환난의 날들을 줄여주지 않으셨다면, 구원을 얻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날들을 줄여주실 것이다." (마24:22, 새번역)


+ 세상을 따라다니는 것을 그만두고 세상을 분별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아멘.

묵상질문

 

-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우리가 참고하는 ‘권위’는 무엇입니까?

- 우리가 참고한 ‘권위’는 누구의 목소리입니까?

  그리스도의 목소리입니까? 아니면 세상 지혜의 목소리입니까?

 

- 하나님의 예언이 갖는 특징은 무엇일까요?

- 믿음으로 지금 여기에서 종말을 사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기도

 

+ 다른 목소리가 아닌 그리스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해주십시오.
+ 말씀으로 우리의 시대를 잘 분별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단호히 떠나게 하소서.

내가 이룩한 것에 미련두지 말고 부르심을 향해 결연히 떠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