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를 낳는 해산의 고통 2015년 6월 5일 금요일
마태복음 24:1~24:14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성경 길라잡이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1절):
성전을 나가신 예수님께서는 이후 다시는 성전을 찾지 않으신다.
3절을 고려하면 예수님께서는 성전 동문을 통해 감람산으로 이동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남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이 심판을 맞이하는
에스겔서 10, 11장의 예언을 반영한다.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3절): 감람산은 예루살렘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이었다.
예수님께서 종말에 관해 설교하시기 위해 감람산 위에 앉으신 것은
이 땅의 종말을 예언한 스가랴 14:4과 짝을 이룬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3하반절):
제자들과 유대인들이 가진 종말에 대한 관심은 종말의 때(시기)가 언제일까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래서 당시 유대인들은 깨어 근신하는 삶을 살기보다
종말의 시간이 언제일지를 계산하거나 종말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를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마태복음 24, 25장은 3절의 두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다.
첫째 질문은 ‘이런 일’, 즉 2절의 성전 파괴이며, 둘째 질문은 ‘세상 끝’이다.
제자들은 두 사건을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보았다.
24장 4절부터 35절까지는 첫째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며,
24장 36절 이하는 둘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7절):
주후 70년의 성전 파괴가 발생하기 전, 팔레스타인 주변에는 거짓 그리스도와 적지 않은 전쟁들,
여러 지진들이 실제로 발생했다.
재난의 시작이니라(8절): ‘재난’의 의미는 ‘해산의 고통’이다. 징조들은 시작에 불과하다.
새 시대를 낳는 해산의 고통 2015년 6월 5일 금요일
물고기가 물을 거부하면 죽음에 이르듯,
예루살렘 성전은 생명의 근원인 예수님을 배척함으로써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거부하는 세상도 결핍에 허덕이며 서로를 죽고 죽이다가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은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대, 즉 종말의 실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재난이 그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하여 지나가야 할 과정, 해산의 고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실을 아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시류, 곧 결핍에 허덕이며 서로를 약탈하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 살 수 없습니다.
대신 사랑으로 다가올 새 시대를 미리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 덕분에 핍박과 어려움을 당하겠지만,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됨됨이를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안목’입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신앙의 안목은 한 시대의 너머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제국의 정점에서 제국의 멸망을 보았고,
쇠락한 언약 백성의 비참함에서 영광스러운 새 시대를 보았기에, 시류에 타협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안목이 없다면,
얼마 가지 않아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시류에 타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서로를 고통스럽게 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이 시대를 넘어 새 시대를 조망하는 안목입니다.
염려와 불안을 자아내는 소식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직하게 새 시대를 소망하며 신앙의 동지들과 함께 걸어갑시다.
현재의 고난은 새 시대를 향한 해산의 진통입니다.
마태복음 24장과 25장은
마태가 기록한 예수님의 5대 강화(설교)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감람산 강화(설교)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종말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스스로를 그리스도라고 하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거짓선지자들에 관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들의 거짓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오늘날의 이단들은 과거 촌스러웠던 모습과는 달리 매우 세련되고 감각적이어서
많은 젊은이들이 쉽게 미혹되므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종교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거짓이 진리처럼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별다른 비판 없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청소년의 시기에
이러한 거짓의 유혹은 너무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청소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종교적 이단을 넘어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모든 거짓을 분별할 수 있도록 우리의 내면을 키우는 일에 부지런히 힘써야 합니다.
어쩌면 온통 외면을 키우는 일에만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도
우리 사회의 강력한 거짓(이단)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마태복음 23:37~24:14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성경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역사의 종말이 오리라 말씀합니다.
'주의 날' 혹은 '그리스도의 날'로 불리우는 그날은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이면서 동시에 모든 왜곡되고 잘못된 것이 바로서는 날이 됩니다.
그동안 불법이 성행하고 선과 악이 뒤바뀌어 혼돈에 빠졌던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선한 것은 선한 것으로, 악한 것은 악한 것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이 오기 직전에 혼돈의 상황이 이어질 것을 또한 예수님은 말씀해주셨습니다.
많은 거짓된 자들이 '나는 그리스도라'하며 사람을 미혹할 것이고,(마24:5)
여러 곳에서 난리와 전쟁이 일어나며,(마24:6-7) 기근과 지진이 이어질 것입니다.(마24:7)
이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환난과 핍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마24:9)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사람들을 미혹하고,(마24:11)
불법이 성행하며 사랑이 식어지는 현상이 전개될 것입니다.(마24:12)
그러나 이러한 혼돈과 무질서의 상황 속에서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지킨 사람들은 구원을 얻게 되리라 하십니다. (마24:13)
그렇습니다. 세상이 사악하게 변해가고 그로 인하여 어려움이 닥쳐온다고 해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흐트러지지 않게 살며 한길로 나아가서
마침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준비하는 삶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오늘본문은 제자들이 예수께 성전건물을 가리켜 보일 때
예수께서 비장한 예언의 말씀을 하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병행본문인 마가복음 13장 1-2절은, 바로 이 대목에서 제자들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막13:1, 새번역)
바로 그때 예수께서 말세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24:2)
예수님과 제자들이 보고 있는 것은 다른 성전건물이 아니라 같은 성전건물이었습니다.
다른 돌이 아니라 같은 돌이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것을 보고서도 각각 하고 있는 말은 전연 같지 않습니다.
관점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치 동문서답을 하듯 대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대가 보여주는 징후를 제대로 읽어낸다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 주위를 둘러봅시다. 너도나도 그리스도라 칭하며 구세주를 자처하는 이들이 기승을 부립니다.(마24:5)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고 있으며, 기근과 지진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마24:7)
불법이 극심하고 사랑은 벌써 식은 지 오래입니다.(마24:12)
그때 성전 앞에서 예수께서 말씀해주신 종말의 징후들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우리는 지금 큼직큼직한 교회건물들을 바라보며 아직도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하며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끝까지 견디는 자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오늘 성경 말씀의 의도는
하나님께서 오셔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해주신다는 소망을 가지게 해
고난의 시기에도 믿음을 지키도록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안에서
하나님을 열심히 믿노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성전에 대한 자부심만큼이나 자기들 신앙도 대단한 것으로 착각하면서
자기만족적 믿음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신앙의 본질을 지키지 못하는 예루살렘 성전이 남김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화려하게 보이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지막 때에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기 위해 많은 핍박과 시련이 있을 텐데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믿음의 강약 여부는, 시련과 고난 속에서 분간됩니다.
고난과 박해를 피하고 싶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멀리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차가워집니다.(마24:12)
하지만 예수님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무서운 박해를 당할 때 미혹당하지 않고 복음을 지키면서
그 마음의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키며 견딘자들이었습니다.
뜨거운 사랑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경고하신 대로
교회가 무너지고 거짓 선지자들이 미혹하며 성도가 미움을 받고 있는 날들입니다.
이런 때에 우리 모두 시련을 견디며 진실하게 뜨거운 신앙을 지켜내는 거룩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 혼미한 시대에도 내 마음의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견고한 믿음을 가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
종말이라는 의식 (2019년 11월 27일 수요일)
예수님 앞에서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24:2)
종말의 때가 온다는 것을 표현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질병도 사전에 전조증상이 있는 것처럼 종말 전에도 징조가 나타나리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거짓 그리스도가 와서 많은 사람을 미혹하고,
난리가 있고, 전쟁이 있고, 기근이 있고, 지진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마24:5-7)
요즈음을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고 합니다. 어떤 징조가 나타났기 때문일까요?
테러가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가공할 만한 무기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이단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예측불가능한 기후변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가치관이 서로 너무 달라,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도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신앙적 가치관이 혼돈지경에 들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으리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마24:13)
주님은 또, 징조 자체가 끝을 그대로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십니다.
천국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때에야 끝이 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마24:14)
통계에 따르면 기독교복음 전파율이 45%라고 합니다. 인류의 55%는 아직 복음을 접하지도 못했다는 것이죠. 이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돼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은 성숙한 신앙으로 성장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일이 종말의 날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복음에 대한 지금 나의 태도를 심각하게 검토합시다.
+ 주님, 아직 주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데에 쓰일 선교도구로 우리를 인도하여주소서. 아멘.
묵상질문
- 결핍에 허덕이며 서로를 약탈하는 옛 시대의 법을 어디서 볼 수 있습니까?
혹시 그 법을 따라 살아간 적은 없습니까?
- 다가올 새 시대를 누리는 사랑의 사귐을 잘 누리고 계십니까?
- 우리 사회의 거짓을 분별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 지혜와 계시의 성령님 안에서 영광스러운 새 시대를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 약탈과 경쟁의 법이 아닌 사랑의 사귐을 따라 살게 해주십시오.
온 세상이 흔들리고 우리를 미혹한다고 해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소서. 아멘.
하나님, 이 시대를 제대로 보고 또 우리 영혼의 상태를 제대로 깨닫는 지혜를 주소서. 아멘
'+ [마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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