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그리스도께서 왕이십니다 2015년 6월 8일 월요일
마태복음 24:29~24:35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성경 길라잡이
그 날 환난 후에(29절):
24장 4절부터 28절까지가 성전 파괴의 징조라면,
29절부터 31절까지는 주후 70년에 발생한 성전 파괴 자체에 대한 기록이다.
29절의 표현은 이사야 13장 10절을 참고할 때, 한 나라의 몰락과 멸망을 의미하는 비유적 표현이다.
따라서 29절은 예루살렘 성전의 몰락을 의미한다.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30절):
이 징조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여러 가지로 견해로 나뉜다.
① 십자가(초대교부들),
②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광채(Meyer, Lange),
③ 천군천사(Calvin),
④ 인자 자신(Bengel).
마지막 때의 최고의 징조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이기 때문에 4번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30절):
34, 35절을 감안하면 30절 역시 단순히 재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성전 멸망을 의미한다.
30절의 배경에는 다니엘서 7장 13, 14절이 있다.
‘인자의 오심’은 인자가 하나님께 나아가 왕권을 받는 것과 그 사실을 온 세상이 깨닫게 되는 것을 포함한다. 결국 주후 70년의 성전 파괴는 인자의 왕적 권위가 온 세상에 공개적이며 구체적으로 드러난
심판의 사건이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34절):
‘이 세대’에 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다.
하나는 유대인 족속을 가리킨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예수님 당시의 세대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원문 해석상 예수님 당시의 시대를 가리킨다고 봐야 한다.
‘이 일’은 제자들이 3절에서 질문했던 두 가지 가운데 첫째 사건, 즉 성전 파괴 사건이다.
묵상과 삶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을 말씀하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권력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전의 권력을 의지하여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해와 달, 별과 같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성전의 권력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불과 한 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처참하게 붕괴되었으며,
예루살렘 성전을 의지해 살아가던 사람들의 삶도 무너졌습니다.
동일하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로마 제국도 수백 년 뒤에 붕괴되었고,
뒤이어 등장한 제국들도 그저 오랜 기록과 파괴된 흔적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이 우리에게 전하는 한 가지 사실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바로 지금 이 땅을 다스리시는 유일한 왕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는 무력해 보이고, 세상의 통치는 너무나 공고해 보입니다.
거대한 강대국들이 국제정세를 좌지우지하고,
다국적 기업들이 한 국가의 경제뿐 아니라 한 가정의 경제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들이 일으키는 작은 바람 하나에도 안절부절못하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로부터 세상으로 방향을 돌이키는 ‘역회심’이 주위에서 심상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각하며 조금만 더 세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십시오.
그토록 공고해 보였던 권력이 지금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100년을 가는 기업이 너무나 적은 것도 보일 것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변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왕권을 주목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말세에 등장할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예수들의 출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미혹될 때,
그들에게 미혹되지 않고 거짓들을 분별할 것을 가르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종말은
우리 인간의 차원을 초월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이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묘사된 천체의 이변이나 인자의 재림 광경과 같은 유대 묵시문학의 특징적인 표현들은
이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면서
지금 여기서 그 날에 맺게 될 열매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의 신앙과 삶이 온전해지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재림과 그 날에 성취될 모든 열매들이
곧 우리의 신앙과 삶의 목적이자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님의 재림 때에 온전하게 성취될 것들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없다면,
지금 여기서 우리의 삶이 추구해야 할 목표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만일 그런 믿음과 기대가 분명하다면.
지금 여기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가 훨씬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묵상질문
- 한때 세상을 호령했으나 지금은 사라진 권세들을 떠올려봅시다.
- 현재 이 땅을 지배하는 가장 큰 권세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리스도의 권세는 어떻게 보이십니까?
-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요?
- 예수님의 재림 때에 온전하게 성취될 것들은 무엇일까요?
기도
+ 변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왕권을 신뢰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힘차게 드러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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