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믿음의 버스

colorprom 2015. 6. 10. 14:29

2015년 6월 9일, 화요일

 

염려라는 정거장에서 믿음의 버스를 탔다.
분노라는 정거장에서 탄 사람도 있다.
좌절이라는 정거장에서 탄 사람도 있다.
두려움이라는 정거장에서 탄 사람도 있다.
허무라는 정거장에서 탄 사람도 있다.
욕망이라는 정거장에서 탄 사람도 있다.
모두가 평안이라는 정거장에 왔고 다음 정거장은 기쁨이라는 안내 방송을 듣는다.
다음 다음 정거장이 궁금하여 믿음의 버스에 붙어 있는 안내 표지판을 보니

감사,화평,온유등등 정거장 이름이 그러하다.
종점은 천국이라 쓰여 있다.
잘 탔다.
바로 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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