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3일, 금요일
오늘은 아내가 금식하고 청담내과에 9시까지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오늘은 성 금요일이기도 하다.
검진후 예배에 참석한다고 아내가 검정색 정장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다.
까만 정장에 흰색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으니 출근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우리 부부를 빼고는 거의 대부분이 일터로 가는 사람들일 게다.
은퇴한지 3년이 넘은 지금 아내도 나도 출근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하철에 서 있다.
그래도 아내와 난 백수다.
그럭저럭 행복한 백수다.
아니 우리 부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거다.
그분이 우리를 새롭게 뛰게 하신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생이 차(車) 를 사랍니다. (0) | 2015.04.10 |
---|---|
주 안에 있어서...편합니다. (0) | 2015.04.09 |
아내를 기다리며 (0) | 2015.04.01 |
봄 숲 (0) | 2015.04.01 |
개나리 (0) | 2015.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