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분께로 더 가까이 오십시오 2015년 3월 10일 화요일
마태복음 5:1~5:12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현재형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 현재형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심령이 가난한 자는(3절):
‘가난한’을 의미하는 헬라어 ‘프토코스’는 히브리어 ‘아나윔(사 61장 1절)’의 번역어다.
구약에서 ‘아나윔’의 의미는 단순한 경제적 가난이나 정서적 가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탐욕과 죄에 굴복하지 않으려다 압제와 핍박에 시달리는 ‘찌들고’, ‘시달린’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영적 수난’이라고 부를 수 있다.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3절):
헬라어 문장에서는 ‘복이 있나니’가 각 문장의 출발점이다.
이어지는 보상의 내용은 처음 것과 마지막 것은 현재형이고, 중간에 있는 여섯 개는 모두 미래형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망라하는 것이며,
현재의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이들만이 미래의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로 말미암아(11절):
3절부터 10절까지는 운문체이며, 11, 12절은 산문체이다.
즉 11, 12절은 3절부터 10절까지를 전체적으로 요약한 것이다.
복되신 분께로 더 가까이 오십시오 2015년 3월 10일 화요일
구원은 어떤 물건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내주시는 것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배들은 구원을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고백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향하는 목표는 ‘복’이 아니라 ‘복되신 분’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직접 복을 가지려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없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어리석은 시도입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모든 복을 받으신,
진정으로 복되신 예수님과의 사귐을 통해 그 복에 참여할 뿐입니다.
5장 3절부터 10절까지는 그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규정이기를 넘어,
예수님의 인격과 삶이 녹아있는 복음입니다.
이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 없이 지키려 하는 자들은 더욱 큰 절망에 직면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말씀에 참여하는 자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가난을 회피하는 자가, 쾌락을 즐기는 자가, 폭력을 행하는 자가,
불의에 타협하는 자가, 사람을 잘 이용하는 자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자가,
갈등을 야기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보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세상과 전혀 다른 삶의 질서를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다 억압을 받는 자가,
자기 잘못을 정직하게 인정하며 아파하는 자가,
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는 강건한 내면을 가진 자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자가, 더불어 살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는 자가,
정직하게 보아야 할 것을 보는 자가, 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하여 자기 고집을 꺾는 자가 복되다고 합니다.
입으로 하는 고백보다는 우리가 따르는 삶의 질서가 우리의 진심을 보여줍니다.
따르는 질서의 뒷모습이 말해주는 여러분은, 정녕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 2017년 6월 3일 토요일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가난한 자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입니다.
예수님은 고아, 창녀, 과부, 각종 병자들의 친구였기에
어느 시대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신다는 것입니다.
참 복된 통찰입니다.
주님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자기자신까지 내어주셨으니
우리가 따라야 할 이타적 삶의 모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친구 중에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들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는 부자였지만 주님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밤새 진리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예수님께 찾아온 니고데모 역시 사회지도층인사였고,
예수님께 자신의 무덤을 양보한 아리마대 사람 요셉도 돈 많은 예수님의 친구였습니다.
아마 그래서 마태는
물질로 가난한 자가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음의 가난'이란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 진리에 대해 배고파하는 마음상태를 말합니다.
로마 정권에 빌붙어 살면서 돈은 많이 벌었지만 그것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뽕나무에 오른 세리장 삭개오의 마음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제자들마저 다 도망간 상황에서
자기가 죽으면 들어갈 무덤을 십자가 위에서 정치범으로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내어준
요셉의 용기가 예수님을 향한 배고픔입니다.
이런 가난, 이런 배고픔을 가진 자가 복된 자입니다.
그들은 이미 이 땅에서 천국을 시작한 '가난한 자'들입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나의 마음은 가난합니까?
묵상질문
- 3절부터 10절까지에 투영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인격이 보이십니까?
- 8 가지 성품 가운데 특히 어떤 부분이 더 인상 깊게 다가오십니까?
-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기에 받는 고난과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기도
+ 참으로 복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참된 복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의 가치를 드러내게 해주십시오.
+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을 가진 ‘복된 자’로 천국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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