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5일, 목요일
2월 26일, 목요일, 막내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 아버지가 오늘 화장실에서 미끄러지셨어. 지금 정형외과 병원에서 검사중이신데,
언니, 오늘은 우리가 있으니 오지 말고, 일요일 와 줄 수 있어? 내가 일요일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리고 띵~띵~계속되는 막내동생의 카톡 보고:
병명: 급성 압박 골절
내일 (금요일) 1~2시, 콘크리트 넣어 굳히는 시술, 국소마취, 1시간 소요 예정.
시술 후 3시간 움직이면 안됨. 시술 1~2일 후, 일어설 수 있음.
보조기 착용 3개월, 약 1주일 정도 입원예정.
간병인 구했음. 아주 좋은 분, 친절하고 인성 좋은 분 같다고, 주변 환자 말씀~
기저귀 등 추가 전달 완료.
나중에 들릴 경우, 아버지 , 아줌마, 군것질 정도 가져다 드리면 좋을 듯.
참고로, 아줌마는 커피 안 드심.
아줌마, 참 좋으셔. 간병사 복은 많으신듯~이버지 기분도 괜찮으신 듯. *^^*
엄마에게는 아버지 일을 말씀드리지 않았었는데, 토요일 이 사진이 올라왔다.
토요일에야 막내동생이 엄마에게 말씀드리고 모시고 왔다고.
2015년 2월 28일, 토요일, 엄마는 이 날에야 아버지 소식을 알게 되셨다. (머리 맡, 갑옷이 보인다!)
3월 4일 수요일, 요추신경치료 시작, 시술시간 1~2 시간 소요 예정,
관을 삽입해서 목요일도 3회 약물투입한다고...
내일 금요일, 실밥 제거하고 퇴원, 다시 노인병원으로 복귀.
그리고 또 막내동생의 카톡 경고(!)가 도착했다.
주의사항!
아버지가 집으로 복귀하시는 걸로 착각하시는 듯하니 만나뵈면 필히 엄마는 아직 병원에 계신 것으로 하세요.
엄마가 집에 계시다는 사실은 상황봐서 차후 알려드리는 것으로 생각 중입니다.
부연합니다~
아버지가 집으로 가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하신다하니 모두 똑같이 대처해주시기 바랍니다.
병원집! 으로. 노인병원 집!으로~
통증이 가시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셔서 완전히 집으로 가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괜한 걱정이라고 본다.
아버지는 상황을 다 알고 계시다.
엄마가 병원에 계신다고 믿고 계시므로 당신이 말씀하시는 집은 '노인병원'입원실일 것이다.
두 분이 집에 계실 때...그 때가 또 천국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아~우리는 덕분에 송파구 개롱역, 거여역, 오금역 주위의 병원에 빠삭~하게 되었습니다. *^^*
그쪽 동네 병원에 대하여 문의하시면 분위기는 확실히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ㅎ~
오늘 아버지한테 가면 그 간병인분과는 마지막입니다.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제 우리의 식당과 병원은 그분들이 책임지고 계십니다. 으흠...
노년의 부모님을 둔 우리 세대의 능력 = 병원 정보, 간병인 정보!!!
그동안 겪은 분들의 전화번호로 좋은 간병인 소개업체를 만들어도 괜찮을듯...ㅎ~
간병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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