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나의 1%

colorprom 2015. 2. 16. 12:57

2015년 2월 16일, 월요일

 

나의 1% .
나는 그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다.
너무 억울해서 자다가도 깼다.
몇 날 며칠을 아니 몇 달을 그 일로 힘들어 했는지 모른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도 그가 많이 잘못한 거란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으면 물을수록 더 억울해만 갔다.
그날  밤도 억울해서 깼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을 때,
"그의 잘못이 99%이고 너의 잘못이  1%라 치자.
난 그의 99%에 관심이 없고, 너의 1%에 관심이 있다." 라는 음성을 들은 것 같다.
그날 이후로 나는 자다가 깨지 않는다.
이 사람에게 말하지도 않고, 저 사람에게 묻지도 않는다.
심지어는 그와 웃으며 이야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나의 1%가  아니라 조금 더 일수도 있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  (0) 2015.02.22
2015년 2월 설날  (0) 2015.02.22
기차 안에서... 나는 홀로 행복하다.  (0) 2015.02.15
이제라도 사랑으로 주위를 살펴야겠다.  (0) 2015.02.14
달리는 기도원  (0) 201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