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귐, 기쁨 2015년 2월 13일 금요일
여호수아 22:21~22:34
2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22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시옵소서
23 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또는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또는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거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
24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25 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느니라 하여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26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제단 쌓기를 준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27 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의 번제와 우리의 다른 제사와 우리의 화목제로 섬기는 것을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너희 자손들이 후일에 우리 자손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다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28 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조상이 지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29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제단 외에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고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려는 것은 결단코 아니라 하리라
30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한 회중의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
31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오늘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 아노니 이는 너희가 이 죄를 여호와께 범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고
32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떠나
길르앗 땅에서 가나안 땅 이스라엘 자손에게 돌아와 그들에게 보고하매
33 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거주하는 땅에 가서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34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엣이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성경 길라잡이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24절):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왜 요단에 제단에 쌓았는지 24절부터 29절에서야 밝혀진다.
요단 서편의 지파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동편의 지파들은 서편의 지파들과 한 언약에 참여했음을 드러내기 위하여
‘증거’로서 중앙 성소의 제단을 본뜬 모형을 만들어 세웠다.
우리 조상이 지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보라(28절):
요단 강가에 지은 제단의 형태는 실로에 있는 제단의 모양(출 25:9-40)을 본 딴 것이다.
나아가 이 제단은 희생 제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제단의 모양만을 본뜸으로써
요단 동편과 서편에 거하는 지파들이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는 한 언약 공동체라는 사실을 증거하는 기능을 하도록 한 것이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30절):
요단의 제단에 대한 서편 지파들의 의심이 비로소 풀렸다.
오늘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31절):
요단 동편의 지파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제단을 쌓았고,
서편의 지파들은 또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대표를 파견했다.
정직한 관계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신앙하기’임이 확인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33절): 복음에 기초한 관계 속에 진정한 즐거움이 있다.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에 분노하여 전쟁을 준비하던 것(12절)과는 대조적으로 이스라엘 자손은,
요단 동편 지파가 행한 일이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한 것이었음을 확인하고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적 열심에 도리어 기뻐하게 된다.
복음, 사귐, 기쁨 2015년 2월 13일 금요일
진실한 우정은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는 시선, 즉 하나의 소명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요단 동편과 서편의 지파들 사이에 잠시 긴장과 의혹이 있었지만,
정직한 소통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로소 그들 사이의 우정과 신의를 확인했고, 그 만남이야 말로 가장 큰 기쁨과 즐거움의 원천이었습니다.
이렇듯 복음은 사귐을 낳고, 사귐은 기쁨을 낳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관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며, 그리스도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나지 않을 때, 또한 그리스도를 사이에 두고 만나지 않을 때,
사람과 사람은 권력을 두고 투쟁하는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으로 만나는 관계의 종착점은 서로를 죽고 죽이는 고통과 슬픔일 뿐입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소통하지 않으면 곧 권력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나 신앙공동체 안에서 맺어진 관계라 하더라도,
그것이 곧 성령으로 말미암은 사귐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소통이며, 무엇이 권력을 지향하는 관계입니까?
권력으로 말미암은 관계는 언제나 자신과 타인이 얼마나 다른지에 주목합니다.
권력이 그 차이의 너비만큼 힘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차를 말하고, 학벌의 차이를 말하고, 경제력의 차이를 말합니다.
자연스레 누군가는 주눅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말미암은 사귐은 자신과 지체가 얼마나 같은 사람인지를 확인합니다.
같은 하나님의 형상이며, 같은 죄인이며, 같이 구원에 참여하는 지체임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성령을 따라 지체를 만나야 합니다.
갈등해결의 열쇠 2015년 2월 13일 금요일
요단 동편 지파들은 그들이 받고 있던 혐의,
곧 그들을 위한 번제나 다른 제사를 위해 제단을 따로 쌓은 것을 부정합니다.
그들은 요단 서편의 실로에 있는 제단을 대체할 새로운 제단을 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쌓은 제단은 요단 동편에 정착한 그들 역시
요단 서편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과 동일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증거하기 위해 세운 것이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비록 요단강을 경계로 동과 서로 나뉘어져 있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있어서는 한 백성임을 그들의 후손이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제단을 세웠던 것입니다.
요단 동편에 정착한 지파는 비록 사정이 있어서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분배받았지만
다른 형제들을 위해 가나안 정복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아가 그들은 요단 서편에 정착한 다른 형제들과 믿음의 일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를 후손들에게도 기억시키기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믿음의 결단과 행동’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때입니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말로만 믿음을 말하지 말고 삶으로 믿음을 증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우리의 믿음과 복음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묵상질문
- 그리스도 없이 만나는 관계의 비참함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 내게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나고, 그리스도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사귐이 있습니까?
- 그런 사귐을 통해 확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1 요단 동편 지파가 제단을 쌓은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5 말이 아니라 삶으로 나의 믿음과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 차이를 핑계 삼아 권력으로 소통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 복음이 일으키는 사귐 안에서 온전한 기쁨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증거를 보여 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향해
당당히 나의 믿음의 결단과 행동에 따른 삶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힘과 은혜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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