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8일, 수요일
성공한 개가 될 것인가, 개였던 정승이 될 것인가.
개 같이 벌어 정승같이 써라.
정승같이 된 개가 과거의 개 시절을 잊지 못하고 되뇌인다면 개인가, 정승인가?
개같이 벌어 정승이 될 수는 있을까?
드라마 [펀치]에서는 정승 대신 '화초'라는 표현이 나온다.
'온실의 화초'같았던 최명길 장관은, 그러나 욕망 앞에서 본색이 '잡초'였음이 드러난다.
개같이 벌어 정승이 된 줄 알았는데, 사실은 포장된 개였던 것이다.
포장된 개 사이에 있어 스스로 개인줄도 몰랐던 개...
나의 나 됨은 부모님들의 희생 위에 있었음을 나 역시 부모가 되어보고서야 알았다.
어려움도 겪었고, 나이도 먹은 덕분이다. *^^*
정승이 된 개는 개였던 시절을 잊지 말 일이다. 그래야 감사할 수 있다.
정승이 된 개가 스스로 성공했다고 으시댄다면...그는 성공한 개다. 안타깝게도.
정승이 된 개가 스스로 개라고, 개 수준에 멈추어 있다면 그는 여전히 '마음이 가난한 개'다.
성공한 개가 '덕분에 조금 잘 된 개'일뿐이라며 겸손하면...아닙니다. 당신은 정승입니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 조심할 일이다.
'그래, 참, 나는 이제 정승이야, 어디 뱃속부터 타고난 정승있어?' 하는 순간 '성공한 개'로 돌아간다! ㅎ~
새사람이 됨은 내가 빚진 자였음을 인정했을 때, 선불로 받은 인생임을 알았을 때, 그때 이루어진다.
그리고 빚을, 선불을 어디로부터 받은 것인가를 알았을 때, 그때 이루어진다.
개였든, 정승이었든, 그 시작과 과정이 모두 나로부터가 아니었음을 깨달았을 때, 이루어진다.
감사합니다...했을 때, '너는 새사람, 내 사람이 되었다' 하신다.
내가 새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위로부터 새사람이라 인정하심으로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고부터는 주인의 사람으로 순종하게 됨...그게 내가 이해하는 새사람, '정승'이다.
성공한 개가 정승이 아니라, 감사하며 순종하는 개가 '정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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