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펀치] '화초가 저렇게나 빨리 잡초가 되어버리네...'(조재현씨 대사)

colorprom 2015. 1. 28. 11:26

2015년 1월 28일, 수요일

까불지 말 것!!

 

어제, 그제 [펀치]에서 두 개의 대사를 건졌다. 

 

1)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위치에서, 누구든 만만히 보지 않으며 살기를 바란다... (김래원씨가 여동생에게)

2) 화초가 저렇게나 빨리 잡초가 되어버리네... (조재현씨가 최명길 법무부장관을 생각하며)

 

일단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이 '성공'이리라.

그런데 문제는 '성공'하고나서 '까불지 않기'가 참 어렵다는 것.

그러고 보면 1)번 대사와 2)번 대사는 통하는게 있는 것 같다.  [까분다]는 말로.

 

1) 성공하고도 까불지 말고 잘~살기를 바란다.

2) 화초가 까불어서 순간 잡초가 되어버리네...*^^*

 

산꼭대기에서 굴러떨어지지 않고 명예를 잘 지키며 잘 내려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뉴스를 보다보면 쉽게 보게 된다.

부와 명예를 다 가진 '화초' 최명길장관이 손안에 잡힐 것 같은 권력욕에 순식간에 선을 넘어버린다.

저울의 0점, 한 끗발에 삐끗, 한 쪽으로 기울어버리듯.

내 이상을 넘보는 것, 그게 '까부는' 것이다!

 

잡초라...김래원은 잡초 중에 잡초였다.

이제는 끝을 아는, 그것도 그 끝이 바로 한~두 달, 코앞에 있다는 것만 다를 뿐.

끝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아는 잡초와 언젠가~라고 믿는 잡초의 차이는 그토록이나 크다.

 

그런데 끝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아는 잡초, 김래원은 그래서 정리할 능력도 갖는다.

- 내가 산 세상에서는 이렇게 해. (언젠가 김래원씨가 김아중씨에게 했던 말.)

그리고 아직도 김래원씨는, 무시하지 않고 살기위해서는 일단 올라가야 한다고 믿는 속물 잡초다.

 

잡초 중의 왕잡초, 조재현씨는 또 어떤가?

일단 살기 위해서는 쉽게 무릎꿇고, 고개 숙이고 손바닥 부빈다!  (생명력있는 잡초의 특징이다!)

오~월요일에, 100% 굴복자세로 고개 숙이고는...푹! 숙인 얼굴에 눈 번쩍거리던 조재현씨...명연기였다! 

'아, 살았다.  어디 두고 보자, 이 철없는 비서실장과 최명길 장관아~' 하면서. *^^*

 

그 왕잡초가 '내 꿈'을 다 버리고, 넘겨버리고 살아남는다. (버려라, 살리라!  *^^*)

그 밥상에 홀랑 넘어가는게 소위 '화초'들이다.

그 화초들은 스스로가 잡초가 된 것도 모른다. ㅎ~

잡초가 화초였던 잡초를 단박에  알아보고  놀란다.

- 와, 화초가 저렇게나 빨리 잡초가 될 줄 몰랐네...

(그러나 사실 화초가 있나???  누구나 잡초 아닌가?...)

 

'고난에 본성이 드러나고, 좋은 일에 인격이 드러난다.'

그래서 사람의 본성은 같이 고스톱을 쳐보면 안다고 했던가?  *^^*

 

[펀치]에서의 본성은 정말 모두 혈연에 의해 드러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왕잡초 조재현씨는 형 때문에,

고상한 화초같았던 최명길장관은 3대독자 아들 때문에,

그리고 '드디어' 김래원씨는 딸 예린이때문에 (또 다시) 부정을 저지른다.

 

스스로 살고자 하는 이호성검사나 조강재검사는 차라리 본능에 충실한 잡초이다.

이호성검사는 좀 늦게, 조강재검사는 좀 너무 야비하다 싶은 정도일 뿐.

 

- 까불지 마라...그게 쉽나? 

행복할 때, 행복한 줄 알려면...잃어봐야 안다.

배가 고파봐야 시장이 반찬인 줄 알게 된다.

까불지 않으려면, 굴러떨어져 봐야 안다.

아...거기서 멈출 것을...함시롱!   *^^*

그런 의미에서 '감사합니다~요정도에서 굴러떨어진 것, 감사합니다~'  ㅎ~*^^*

 

오히려 가장 대단한 영웅은 김래원씨의 동생의 연인이었던 자동차 정비공 아닐까?

어제...김래원씨에게 배운 편법대로 의사면허로 회유하는 이호성검사를 물먹인.

- 피냄새나는 병원보다는 기름냄새가 낫습니다.  그냥 기름냄새 맡으며 살겠습니다!!! 

 

지금 숨어있는 얌전한 잡초가 있다.  정국현 차장검사 역의 김응수씨.

그 역시 초반에 아들 문제로 검찰총장 자리를 고사했다.

달려드는 잡초나 숨어있는 잡초나 잡초는 마찬가지?!  *^^*

 

아~피붙이 살붙이는 정말 마지막까지 인간 발목을 잡는 엄청 대단한 걸림돌인듯!!!

(이 대목에서 혈연을 끊고 나라를 위해 몸바친 독립투사들을 생각합니다! 으흠...)

 

힘있는 잡초가 되는 것이 성공일까?

눌리지 않는 것,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이 성공일까?

힘있는 잡초가 되어 그 힘을 마구 쓰지 않는 것이 성공일까?

 

오늘 아침 TV에 조재현 원장이라는 의사가 출연했다.

나도 보르게 '조재현~원장이래...'했다가 작은애에게 놀림받았다.

- 우리 엄마, [펀치]에 푹~빠지셨네!  *^^*

 

맞다.  어제 김래원씨와 김아중씨가 손을 맞잡았다.  이제 복수혈전 (?)이 시작될게다!

연속극은 아뭏든 빨리 진행이 되어 참~좋다!!!  *^^*

 

 검사들은 데모 안하나 봅니다.  역시~!

아무리 드라마지만, 그래도 좀 거시기 합니다.  세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