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여호수아 9:1~9:15
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 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게 행한 일을 듣고
4 죄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이 일 후에(1절):
여리고와 아이성을 정복한 이스라엘의 소식은 가나안 족속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다가오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펴고, 이스라엘에 맞서 싸울 태세를 갖춘다.
기브온 주민들이……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3-4절):
다가오는 위협 앞에 가나안의 모든 족속이 연합하지는 않았다.
히위 족속에 속한 기브온 사람들은 ‘꾀를 내어’ 이스라엘을 속임으로써
눈앞에 다가온 위기에 대처하려고 한다.
속임수를 쓰는 것, 거짓을 행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요 죄이다.
하지만 기브온 주민들이 그렇게 행한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했기 때문이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14절):
이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기도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일어났음을 나타내준다.
이토록 중요한 결정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께 묻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다.
민수기 27장 21절에 따르면 여호수아는 우림의 판결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여쭈지 않고 그들의 눈에 비친 현실을 보고 판단한다.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가나안 땅을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전선을 형성합니다.
그들의 연합은 이스라엘에게 위협임이 틀림없지만, 싸워야 할 적들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게 해줍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눈에 보이는 분명한 죄들은 피하거나 믿음으로 맞설 수 있습니다.
반면에 평화롭게 다가오는 적들은 분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의심을 가지고 판단해보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 신뢰해버리기 마련입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기를 구하기보다는, 처한 상황에 따라 결정해버립니다.
가면을 쓴 적과 언약을 맺는 것처럼, 거룩한 삶의 자리에 쉽사리 죄를 받아들여버립니다.
하나님께 여쭈고, 또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일상에서 믿음은 분별하는 지혜로 작동합니다.
믿음의 걸음을 힘차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분별력을 키워야겠습니다.
삶의 자리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작동하는 힘과 질서를 파악해야 합니다.
역사와 사회를 읽어내는 안목과 통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열심과 노력은 하나님 앞자리에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매일 아침을 기도의 무릎으로 시작하는 것,
매일의 삶을 인도하시는 말씀을 묵상하는 힘이, 중요한 순간에 분별의 지혜로 나타납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시작하십시오.
선택의 순간에 이르러서가 아니라, 선택을 준비해가는 과정에서부터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기브온 주민들의 믿음과 행동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이스라엘의 정복 소식을 들은 가나안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간담이 서늘해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5:1), 맞서 싸우려는 사람도 있었고(9:1-2),
또 속여서라도 목숨을 부지하려는 사람도(9:3) 있었습니다.
기브온 주민들은 세 번째에 해당했는데,
곧 이스라엘과 싸우기보다 속여서라도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어 죽음을 면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어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여호수아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묻지 않은 잘못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의 사람들 역시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들었을 때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거절하고 저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나 그분의 말씀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겸손과 경외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께만 구원과 문제해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브온 사람들이 속임수를 쓴 행위는 잘못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구원을 얻고자 한 것은 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 기브온 거민들처럼 정체를 속이고 일상에 파고드는 적(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공동체의 리더들에게 맡겨진 권위는 무엇을 기준으로 사용되어야 할까요?
1 기브온 주민들이 속여서까지 이스라엘과 화친하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5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나요?
기도
+ 일상에 교묘히 파고들어온 죄의 질서를 분별하게 해주십시오.
+ 매일 경험하는 익숙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여쭈고 따라가는 무리들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시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항상 하나님께 묻고 결정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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