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원인 2015년 1월 12일 월요일
여호수아 7:1~7:15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4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7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다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8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9 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
14 너희는 아침에 너희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그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그 가족은 그 남자들이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15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16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17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18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19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20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
성경 길라잡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1절):
여리고 전투가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문장이다.
그런데 새로운 이야기는 여리고 전투에서 드러나지 않은 일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범죄하였다’라는 표현을 새번역은 ‘잘못 다루었다’로, NIV는 ‘unfaithfully’로 번역했다.
여리고성의 모든 것은 멸절되어야 했다.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고, 그 결과 멸절해야 했던 것들을 잘못 다루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었고, 불순종이었다.
아간(1절): ‘골치 아픈 사람, 고통의 사람’이란 뜻으로, 여호와께 바쳐진 것을 훔쳤다가
이스라엘을 패배의 치욕에 빠뜨리고 자신과 그 가족은 아골 골짜기에서 돌무덤이 된다.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5절): 하나님의 약속과는 달리 아이에서 패배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거민들이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졌는데,
이러한 상황을 이전 여리고 성의 거민들에게 사용되었던 표현을 사용해 의도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옷을 찢고(6절):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는 것’과 더불어 극한 슬픔과 애통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는 여호수아의 낙담과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패배의 원인 2015년 1월 12일 월요일
아이성에서 이스라엘은 패배했습니다.
여리고에서 승리한 기억이 아직 선명한 상황에서 맞게 된 패배는 충격이었습니다.
이 패배로 백성들의 마음은 두려움에 흔들렸습니다. 여호수아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디서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길을 찾는 것은 여호수아의 몫이었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승리의 현장에서 행해진 죄악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잘못 다룬 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속이고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것입니다.
은밀한 죄는 우리 삶을 파멸로 몰고 갑니다.
죄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우리 삶을 불태울 수 있는 파괴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죄를 경계해야 합니다.
성도의 삶은 곧 죄와 투쟁하는 과정입니다. 교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교회가 죄와 벌이는 치열한 싸움은 중단되지 않습니다.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성도나 교회는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죄를 은폐할 수도 있고, 죄로 말미암아 분열할 수도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죄를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는 이 죄를 처리할 권세를 받은 제자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요즘 한국 교회는 마치 죄를 처리하는 권세를 스스로 포기해버린 것 같습니다.
죄를 처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를 은폐하느라 가진 힘을 다 소모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죄를 처리할 권세를 회복해야 합니다.
죄를 드러내고 말씀을 따라 처리함으로써 거룩함을 회복하도록 합시다.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하나님 2015년 1월 12일 월요일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에서 얻은 승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더 신뢰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그것은 그들을 교만케 하는 유혹이 되기도 했습니다.
곧 그들 자신과 하나님을 동일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교만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아이 성에서 패하게 되었고,
그들의 사기는 한 순간 땅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겸손함을 보시고 그들이 패배한 이유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며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무한한 인애와 자비와 사랑을 내리시지만,
이를 거부하고 외면하는 자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을 내리시는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따라서 만일 우리에게 심각한 죄나 습관적으로 짓는 죄가 있다면,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설령 우리가 보기에 사소한 죄라 할지라도 그것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바로 그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고, 하나님에게서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죄가 우리를 넘보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성찰 (2018년 5월 22일 화요일) (수 7:1~20)
여호수아 7장에 나오는 아이 성 싸움의 실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하나는 자기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자기 정체성이란 성품이나 능력 같은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나는 누구인가?'를 의미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을 가리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고 했지요.(렘14:9)
그것이 이스라엘의 자기정체성입니다.
다른 하나는 '첫 열매 신앙'입니다.
여리고 성은 말하자면 가나안 땅의 첫 열매인데,
하나님께서는 그 성을 함락시키기 전,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셨었습니다.
"모든 전리품은 온전히 바치고(…)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이라."(수6:18-19)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것을 내 것인 양 내 맘대로 처분하면 안 됩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의 것으로 두는 것, 그것이 오늘 본문에서 추론해볼 수 있는 첫 열매 신앙입니다.
본문에서 아간은 이스라엘의 자기정체성도 기억 못하고, 첫 열매 신앙도 어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간 한 사람의 범죄를 이스라엘 전체의 범죄로 취급하고 계십니다.(수7:11)
흔히 우리는 어떤 범죄를 한 개인의 문제로 처리하려 합니다. '나는 괜찮고 저 사람만 나쁘다'는 논리입니다. 이제 우리 자신을 성찰합시다.
하나님 앞에서의 자기정체성을 잊거나 첫 열매 신앙을 어긴 경우가 나는 한 번도 없었는지요?
아간은 아간이라는 실명(實名)의 한 개인이 아니라 지금 '나 자신'일지 모릅니다.
+ 하나님, 나의 탐욕을 용서하여주소서. 회개합니다. 아멘.
묵상질문
-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도둑질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여호수아에게 죄를 처리해야 할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공동체가 죄를 처리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5 내가 습관적으로 짓는 죄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 우리가 죄를 처리하는 권세를 회복하여 세상에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해주십시오.
+ 우리가 가진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흔들리는 우리는 붙들어 주십시오.
습관적으로 죄를 짓는 저의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어떤 죄에든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 즉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할 수 은혜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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