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5일, 월요일, 첫 출근했습니다~*^^*
지난 12월 21일, 일요일 아침부터 갑자기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아프고 두려운 연말연시를 보냈다.
사람의 몸이 얼마나 신기한가를 다시 느꼈다고나 할까.
다이어리를 정리하며 보니 8월부터 힘들다, 너무 피곤하다...는 메모가 있었다.
내 몸이 쉬어달라고, 힘들다고 신호를 보냈는데...내가 너무 무심한 주인이었었던 듯. *^^*
8/10~23일 2주간에 너무너무 피곤하다...는 메모가 있었고,
11/5일에는 결국 감기로 내과에 갔었고,
이후 12월 중순까지는 대구 출장이 매주 5번 있었고,
대구에 다녀오자마자 친정아버지 병원에 갔고, 주말 토요일 친정엄마집 1박2일 당번으로 갔다가
일요일 아침부터 극심한 허리 통증이 시작되었다.
더 이해가 안 가는 것은 허리 통증에서 왼쪽 고관절과 왼쪽 무릎 통증으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
너무나 아파 진통제를 먹어도 밤에 잠을 깨었을 정도였다.
너무 아프니까 정말 나도 모르게 '하나님, 이 통증만 멈춰주시면...'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 와중에도 '아이쿠, 서원하는 말은 조심해야 혀~'하며 입을 막았다. ㅋ~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꼬박 보름을 물리치료실에서 보냈다.
크리스마스 이브도, 크리스마스도...새해가 지난 지금도 친정에는 못 갔다.
X-ray 사진으로 확인은 안해보았지만, 기력이 떨어져서 뼈가 움직인게 아니냐고.
게다가 당뇨조심한다고 음식조절하여 살이 많이 빠진 것도 한 원인이 되었던 듯.
약해진 골격을 도와주던 시멘트가 없어진 형상이라고....
할머니들, 잇몸이 약해져서 갑자기 이가 빠져 놀라는 것처럼.
으흠...
멈추는 데에는 몸의 이상이 제일 빠르다.
허리가 아프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만사 제쳐놓고 쉴밖에... ㅎ~ 덕분에 보름, 잘 쉬었다.
모르긴 몰라도 앞으로 나는 누구보다도 반듯한 허리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
덕분에 저녁 TV는 많이 봤다. 연속극 포함해서. ㅎ~
그 중에 하나 건진 것, [김정운 교수의 '오늘 미래를 만나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 공부를 하며 오늘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나의 연말의 깨달음은...살을 빼려면 동시에 필히 운동을 하여 근육을 만들 것.
그리고 몸이 너무 힘들어 기절하기 전에 눈치를 보고 위로와 격려와 휴식을 제공할 것.
일 하던 것 다 놓고 보름을 쉬었습니다.
친정 다녀와 월요일 당연히 출근할 줄 알고 손 놓고 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ㅎ~
내일이 당연히 온다는 믿음은 참 근거없는 믿음, 맞습니다!!!
흐지부지 맞은 2015년...이렇게 구분이 있음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2015년 새해는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으로 맞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꾸벅~*^^*
(그동안 밀린 글선물들, 틈틈이 정리해 올리겠습니다~연말연시를 복습하는 마음으로! *^^*)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연시 글선물들, 정리 다 끝냈습니다~*^^* (0) | 2015.01.07 |
---|---|
[펀치][장밋빛 연인들] 효자, 우애좋은 형제가 다 착한 사람은 아니다! (0) | 2015.01.06 |
2009년도의 젊디젊은 나를 찾았습니다. ㅎ~ (0) | 2014.12.26 |
멀리 친구에게 보내는 연말연시 인사~ (0) | 2014.12.26 |
허리가 아파 혼이났습니다~*^^* (0) | 201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