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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역사의 반전을 노래하다 (누가 1:39~56)(CBS)

colorprom 2014. 12. 27. 15:12

역사의 반전을 노래하다 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누가복음 1:39~1:56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사가랴(40절):

유대인 제사장은 성전의 보존과 관리를 책임지며,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를 관장하며,

성전에서 일하는 하나님의 수종자였다.

당시 이스라엘 전역에는 제사장이 약 2만 명 정도 있었다. 모두 성전에서 사역하기에는 너무 많았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다윗의 지시에 따라 약 천 명씩 독립적인 24개 그룹으로 나뉘었다(대상 24장 3~19절),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에 소속되어있었다.

각 반열은 1년에 두 번씩 일주일 동안 예루살렘 성전에서 직무를 보았다.(LAB 인용)


여종의 비천함(48절):

마리아는 자신의 처지를 ‘비천한’이라는 단어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멸망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를 말하는 것이다.

그녀의 상황은 그녀가 속한 나라의 상황과 깊이 관련되어 있었다.

 

묵상과 삶

 

마리아의 노래는 ‘마리아의 찬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교만한 자와 권세 있는 자의 대적이 되셔서 싸우시는 하나님,

비천한 자는 높이시고 주린 자를 배불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찬양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세상 질서를 뒤집어 새롭게 하시는 왕으로 그려집니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라의 역사를 시작하실 왕께서 가실 길을 마리아가 노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로마와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나라는 거룩, 즉 구별됩니다.

로마에서는는 강하고 부유하며 권세를 가진 자들, 그래서 교만한 자들이 존경을 받으며 영광을 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에서는 겸손하고 약하며 가난한 자들이 구원을 받으며 높여집니다.

로마의 황제가 건설하는 나라의 질서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의 질서는 어울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로마의 질서를 뒤집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시작된 왕의 이야기가 나아가는 방향입니다.


교회는 바로 이 나라를 믿고 소망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본질적으로 불의한 세상 권력의 편에 설 수 없으며, 세상 권력에 기대어 살 수 없습니다.

교회는 오직 세상 권력이 하나님의 뜻 아래 의롭기를 위해 기도할 뿐,

세상권력의 비호를 받거나 도움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세상 권력과 결탁하여 도움을 주고받는 현상은

모두 교회의 타락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 권력을 위해 일하고, 세상 권력을 세우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오직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질서를 추구하려 헌신하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묵상질문

 

-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는 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 하나님께서 대적하시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도

 

+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의 질서를 사랑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 이 땅의 교회가 세상 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