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토요일, 친정엄마와 1박2일, 간병인 교대 당번날, 길이 얼고 좀 안좋았다.
그 탓이었을까? 하룻 밤을 자고 일요일 일어나니 허리가 완전 고장, 앉을 수도, 설 수도 없었다.
겨우겨우 간병인과 교대하고 집에 왔다. 하룻밤 자고 나면 낫지 않을까...했으나, 왠걸?!
결국 어제 월요일, 하루 종일을 한의원에서 보내고, 오늘도 한의원에 있다가 오후 3시 경 출근했다.
토일월화, 4일간의 메일을 정리하고 이제 일을 시작하려 하다가...ㅎ~또 이 수다방에 들어와 앉았다! ㅎ~
몸의 중간, 허리가 탈이나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몸에 살아있는 곳은 입과 혀 뿐 같았다.
아, 그렇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입맛도 없었다, 사실.
사람,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 느낀다.
그래, 이래서 우울증도 생기겠구나...싶었다.
몸 안좋으신 어르신들...으흠...정말 보통일이 아니겠구나...싶다.
건강하지 못한, 몸에 갇힌 어르신들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자연스러운 실버타운, 정말 최소한의 공동생활로 경영되는 실버타운을 만들 수는 없을까?
딱 우리집같은 (관악현대아파트같은, 타워펠리스같지 않은) 실버타운! ㅎ~
내일도 한의원에 출근, 그리고 오후에는 친정아버지께로 가야한다.
결국 이번 주는 오늘 몇 시간, 그리고 금요일과 토요일, 겨우 3일밖에 일을 못 하겠네...아이고...!!!
덕분에 어제 잘 쉬었습니다~허리뻣뻣복대공주, 인턴노파 이경화 *^^*
(마음은 이미 고참노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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