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일, 월요일
마감이 있는 일은 입시생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 일만 끝나면...이 날짜만 지나면...자유인이 될 것 같은 이상한 기분.
대구 일을 시작하고서는 온 몸이, 그리고 머리가 꽉 잡혀있는 기분이다.
아...답답해........
어제는 교회를 빠질까 하다가 1부예배에 참석했다.
아...이 기분은 뭐지???
그날이 그날 같으면 지루하다 징징거리고,
1주 단위로 시험이 이어지는 듯한 지금은 스트레스 받는다며 징징거리고...어쩌란 말이고?! 하하하~
마침 어제 설교 제목이 '인내'에 대한 것이었다. 야곱의 인내.
오랜 세월을 살아 낸 야곱은 드디어 하나님께, 그리고 인류에 '복'이 되었다.
잔 머리 잘 굴리고, 목표지향주의자이고 기회주의자이던 야곱이 오랜 세월을 지내고 '복'이 되었다....
냄비에 팔팔 끓여져서 깊은 맛의 찌개가 되듯이, 곰삭은 새우젖이 되듯이...잘 익은 술이 되듯이...
오랫만에 두근두근하며 긴장하는 나를 만난다.
일이라는 것이 늘 그렇지만, 이번 일은 기분이 색다르다.
계약서를 쓰고, 도장을 찍고, 얼마받는다는 게 정해진 상태에서 숙제처럼 하는 일.
마치 선불을 받고 일을 하는 것 같은 의무감, 책임감?!
나의 일상의 기쁨, 놀이, 취미생활인 인터넷 글선물 정리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매일 수십명의 손님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주인없는 빈 집에 손님이 들락거리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지금 계획으로는 12월 16일이 마지막 4 번째 대구 출장이다.
16일로 이 일이 깨끗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그리되면 아주 평안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기쁜 마음으로 매일의 글선물 정리하고,
주에 1번은 아버지 병원가고, 2-3주마다 엄마와 주말 1박하고...[연대기적 성경] 쓰기도 하고...
반찬도 만들고...할 것이다! 기쁘게 감사한 마음으로 할 것이다!!! *^^*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는 놀지 않았다], 그때 그들에게 일은 기쁨이고 즐거움이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죄인이 되고부터 일은 노동이 되었고, 일의 결과도 불확실하게 되었다.
'일을 즐기라, 일한만큼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말...은 그러므로,
이 세상을 [에덴동산]으로, [천국]으로 만들라는 뜻 아닐까? 아니면,
에덴동산이라고, 천국이라고 생각하라는 뜻 아닐까?
어차피 죽어서 갈 곳, 여기서 미리 에덴동산이라, 천국이라 여기고 살아라...하는 뜻 아닐까?
고로,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열심히 일한만큼 잘 되리라고 믿는 것]이 곧 '천국의 삶'이다!!!
두번 째 숙제를 가지고 내일 대구로 간다.
팀장 아가씨 K씨가 나의 숙제 감독관이자 평가관이다.
내일 두번 째 숙제를 마치면 전반부,반은 끝낸 셈이 된다!
금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정말 모처럼 속 시원한 '샬롬~의 겨울'이 될 것 같다. *^^*
누구는 일이 있어 좋겠다~할 겁니다. (확실한 숙제 = 확실한 돈벌이)일 터이니 좋겠다고 할 겁니다!
아뭏든 확실한 것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 *^^*
저는 개인적으로 선불보다는 후불이 좋습니다! ㅎ~
아뭏든 그렇지않아도 적막하던 곳이었는데, 요즘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곧 별볼일 없는 제 수다글보다는 [좋은 글들, EBS성경공부들]을 부지런히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바쁜 것 이해해주시고 작은 시누이와 김장해서 나누어주신 시어머니께도 감사합니다~*^^*
작은 시누이도 고맙!!! 내년에는 나랑 애들이랑, 어머니 지휘감독 하에 김장해서 나누어 줄께~*^^*
*** 이상, 조용~한 블로그에 대한 보고였습니다~꾸벅~(첫눈이 오니 묘하게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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