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능선(稜線)이 술래잡기에서 졌다.
능선의 머리카락이 보여서다.
울창한 푸른 숲 뒤에 숨어 있던 능선이다.
겨울채비로 나무들이 나뭇잎들을 단풍으로 낙엽으로 떠나 보냈다.
숲에는 길이 없어졌다.
온통 낙엽이다.
나무가지의 선의 아름다움이 분명하다.
곧 바르기도 하고 휘어지기도 하며 푸른 하늘을 바탕으로 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찬바람 때문에 벤치에서 일어서려 하는데 따뜻한 가을 햇볕이 좀 더 있다 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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