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에게 책임을 다하여라! 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신명기 25:1~25:19
1 사람들 사이에 시비가 생겨 재판을 청하면
재판장은 그들을 재판하여 의인은 의롭다 하고 악인은 정죄할 것이며
2 악인에게 태형이 합당하면 재판장은 그를 엎드리게 하고 그 앞에서 그의 죄에 따라 수를 맞추어 때리게 하라
3 사십까지는 때리려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
만일 그것을 넘겨 매를 지나치게 때리면 네가 네 형제를 경히 여기는 것이 될까 하노라
4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 하노라 하면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 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11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에 한 사람의 아내가 그 치는 자의 손에서 그의 남편을 구하려 하여
가까이 가서 손을 벌려 그 사람의 음낭을 잡거든
12 너는 그 여인의 손을 찍어버릴 것이고 네 눈이 그를 불쌍히 여기지 말지니라
13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14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15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16 이런 일들을 행하는 모든 자, 악을 행하는 모든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하니라
17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18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9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성경 길라잡이
사십까지는 때리려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네가 네 형제를 경히 여기는 것이 될까 하노라(3절):
시비가 생겨 재판을 청구하면 재판장이 판결한다.
판결의 결과 잘못한 사람에게 벌칙이 부과되고, 죄의 경중에 따라 형벌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형벌이라도 한계를 둠으로써 형제의 생명을 중히 여기라는 규례가 주어졌다.
유대인들은 죄인이라 하더라도 과다한 태형(곤장)을 막기 위해 39대까지만 때리도록 정했다.
이유는 ‘지나친 천대를 받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범죄자라도 기본적인 인격을 중시한 것이다.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행할 것이요(5절):
수혼제의 규례가 형제인 자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거부할 수 있는 책임이지만, 그럴 경우 명예를 실추하게 된다.
신 벗김을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10절):
당시에는 형이 자식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잇게 하는 계대 결혼이 있었다.
이 계대 결혼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사람은 가문에 부끄러움과 수치를 느끼도록 했다.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19절):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약한 자들을 공격하고 약탈했다(출 17: 8~16). 형제의 희생을 기억하고 아말렉을 끝까지 대적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형제에게 책임을 다하여라! 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하나님께 신실함은 형제를 책임지는 것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어떤 형제가 악을 행하여 벌을 받을 때에도, 그의 안위를 염려해야 합니다.
처벌의 목적은 돌이키는 것이지 파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형제가 죽으면 남겨진 그의 가족을 돌보아야 합니다.
일상에서 형제를 속여서는 안 되며, 형제의 아픔을 기억하여 다시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어머니 교회 안에서 성도들은 모두 형제자매입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또한 동시에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편입된 사람들을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은 형제에 대한 사랑과 책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는 인식이 교회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섬기는 것으로 경험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들의 상황과 형편을 내 일처럼 여기며, 그들이 당한 혹은 당할 어려움을 내 것으로 품어야 합니다.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보살피고 결속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는 안타깝게도 ‘하나님과 나’의 관계만을 주목합니다.
예배를 비롯한 종교의식이 개인의 목적과 유익을 위해서만 활용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호칭은 형제자매이지만 삶의 자리에 ‘내 공간’만 있지 그들을 위한 공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삶은 자기 공동체를 책임 있게 돌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들에게 개인주의에 함몰되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형제들을 향해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요구하십니다.
삶의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힐 때 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지키기를 원하시는 규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설교입니다. 이제 그 설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종반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인 25장에서는 재판과 가정생활, 경제 활동, 전쟁 등과 관련된 여러 사례들이
어떤 순서에도 구애받음 없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바라신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이스라엘 가운데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공정한 법이 시행되고,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법 앞에서 평등하며, 그 인격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는 것이었을 겁니다.
오늘날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돈이 있는 사람은 죄가 있어도 무죄선고를 받고,
돈이 없는 사람은 없는 죄까지 뒤집어쓰게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세상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크든 작든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하나님의 법 앞에 묻는 태도를 함양해야 합니다.
어떤 우선순위나 영역에 제한 받지 않고 무엇이든 하나님의 법 앞에 가져와 평가해보는 태도가 꼭 필요합니다.
묵상질문
- 악을 범한 형제에게 매를 때릴 때, 형벌을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형이 일찍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야 하는 수혼제는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1 하나님께서는 왜 죄인에게조차 자비를 베풀라고 하셨을까요?
5 정직하지 못한 친구가 커닝처럼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당한 이익을 가져갈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기도
+ 불안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는 청년들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부어주셔서 형제자매들을 책임 있게 돌보게 해주십시오.
권력의 법, 힘의 법, 돈의 법과 같이 어그러진 법들은 무너지고, 공정한 법으로 평등하게 통치되며,
진정한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대한민국이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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